‘한국에 혼쭐’ 日 이나바 감독, “결승전, 한국 파워에 말려들지 않을 것” [프리미어12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16 23: 54

“한국 타선이 강력해 좀처럼 막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기세와 파워에 말려들지 않겠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슈퍼라운드 성적 4승1패를 마크, 1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일본은 3회말 타자 일순의 집중력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등 초반 7-1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한국 타선이 선발 기시 타가유키를 이어진 4회초에 공략하면서 시종일관 쫓기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5회와 7회의 추가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마루 요시히로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요시다 마사타카, 야마다 데쓰토, 아이자와 쓰바사 역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8회말 1사 1루 일본 이나바 감독이 교체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투수진에서는 선발 기시가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오타케 칸과 다구치 카즈토가 경기 후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다음은 이나바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을 꺾고 슈퍼라운드 1위에 올랐다. 승리가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보는데 총평은?
▲ 타선이 대단히 잘 이어졌다. 선수들이 볼넷을 잘 골라냈고 계속 타선이 잘 이어졌다. 한국 타선이 강력해 투수들이 좀처럼 쉽게 한국 타자들을 막지 못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맞서줬다.
-내일이 결승전이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길 바라는지, 감독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인지 궁금하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결승전에 임하고 싶다. 내일 후회 없는 경기를 바란다. 선수 전원이 결속력을 갖고 경기하겠다. 
-아주 멋진 경기를 했다. 한 달간 팀을 이끌었는데 강점을 설명해달라.
▲ 긴 기간을 통해 선수들이 의사소통을 잘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대화하게 됐으면 팀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경기 잘해왔으며 내일도 팀이 하나가 돼 싸우겠다.
-오늘 경기가 결승에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한국 타선이 단순히 강하다는 것 이외에 다른 느끼는 게 있으면 말해달라.
▲ 한국과의 점수가 벌어졌지만 한국의 안타가 이어지고 벤치에서도 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과의 경기는 언제나 그런 경향이 있는데 한국의 기세, 파워에 말려들지 않도록 내일 잘 임하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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