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상지대에 승부차기 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22 18: 02

중앙대학교가 2019 U리그 왕중왕전에서 지난해 아픔을 씻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22일 오후 2시 원주 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왕중왕전 상지대와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올해 춘계연맹전 준우승, 추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는 마지막 대회인 U리그 왕중왕전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완성했다. 
중앙대는 지난 2018년 왕중왕전 결승에서 용인대학교에 0-1로 패해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올해는 주요 대회마다 결승에 올랐고, 추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최 감독과 선수단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왕중왕전 정상에 올라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 받겠다는 각오였다. 게다가 지난해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중앙대는 정규리그 1권역에 이어 이번 왕중왕전 8강에서도 숙적 용인대를 상대했다. 당시 1-1로 정규시간을 마무리한 후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고, 안동과학대학교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결승전 상대는 1권역에서 함께 경쟁했던 상지대였다. 중앙대가 권역 2위, 상지대는 4위였다. 리그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로 각자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중앙대는 리그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으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다. 원정에서 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지대는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 내내 중앙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8분 신성범이 롱킥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대는 후반 38분 용동현의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중앙대는 이동진이 최우수선수(MVP), 이준호가 득점상(4골)과 영플레이어상, 지수현이 골키퍼상, 최희원이 수비상을 수상하며 개인상을 독식했다. 또한 최덕주 감독과 김명곤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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