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좋아하니까" 오재일의 이유있는 이승엽 앓이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23 14: 33

23일 오후 제2회 이승엽 유소년 야구 캠프 with 대구광역시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이날 일일 코치로 나선 이승엽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은 타격 지도를 마친 뒤 초등학교 야구부원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답했다. 
사인 행렬이 끝날 무렵 오재일(두산)이 이승엽 이사장에게 캠프 기념 모자를 내밀었다. "선배님, 저도 좀 해주세요"라며.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이승엽 이사장은 씩 웃으며 오재일의 모자에 정성스레 사인을 해줬다. 득템에 성공한 오재일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오재일 /what@osen.co.kr

오재일에게 사인을 받은 이유를 묻자 "이승엽 선배님을 워낙 좋아해 (캠프 모자에) 사인을 받았다. 이것 말고도 사인이 많다. 행사가 끝난 뒤 후드 티셔츠에도 받을 생각"이라고 웃어 보였다. 
어릴 적 이승엽 이사장을 보며 거포의 꿈을 키운 오재일은 이승엽 이사장의 현역 시절 등번호와 같은 36번을 사용한다. 이승엽 이사장의 캠프 참가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
한편 대구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야구 캠프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되며 대구·경북지역의 초등학교 엘리트 선수, 리틀야구 선수, 다문화가정 야구팀 선수들이 대상이며 총 200명이 참가한다.
이번 야구 캠프에서는 스트레칭 및 캐치볼을 시작으로 타격, 피칭, 내·외야 수비 클리닉을 비롯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투어, 홈런왕 레이스, 명랑운동회 및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
이승엽 재단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후드티, 모자)을 제공하며, 대구지역 5개 초등학교 야구팀과 대구경북리틀야구연맹 소속 21개팀, 대구다문화가정야구단에 야구배트를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각 프로그램 우수선수들에게는 별도의 시상을 통해 많은 시상품과 기념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엽 이사장과 일일 코칭스태프는 다양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수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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