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우다사'박은혜,이혼하며,"'그럼 애들 놓고 와' 한마디에 아빠가 내편이라 느꼈다"[어저께TV]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전은혜 기자]'우리다시사랑할수있을까'그녀들이 부모님께 이혼을 말씀 드렸던 순간을 꺼내며 스튜디오가 눈물 바다가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우리다시사랑할수있을까'에서는 부모님께 이혼 사실을 말하는 장면들을 회상하며 그녀들이 눈물을 보였다. 

우다사 숙소는 주말 이른 아침부터 마당에 각종 아채들이 늘어섰다. 그녀들의 김장이 이어졌다. 김경란은 풀을 쑤면서 영선에게 "올 겨울 계획이 뭐냐"고 물어봤고 영선은 "나 연애나 할까,"라고 말했다. 이에 경란이 너무 좋아하면서 "나도 언니 하면 할래"라고 반겼다. 

경란은 이어 총각무를 다듬으면서 "여자 다섯이 모여서 할 수 있는건 김장 뿐이냐"고 했다. 경란은 "사실 단순노동을 하고 있는 시간이 좋다"고 하면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또 시작한다고 하면 두렵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다시 하려고 할까"라는 질문에 연수는 "인간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야. 많이 만나보는 수 밖에 없어 그 느낌이 오는 사람이 있을거야."라고 했다. 

경란은 "우리 엄마가 나한테는 집에서 설거지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맛 보여 드리고 싶어. 맛 없어도 맛 있다고 해주실 분들이잖아."고 했다. 은혜도 "처음 배운 요리를 엄마랑 이모들 다 모아놓고 감자조림을 해줬다"고 했다. 연수도 "요즘 지아가 동생 챙길 때 너무 뿌듯하다"고 하면서 소감을 전했다. 경란은 "이북에서 온 할머니의 김치가 매년 맛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짜지는거야. 근데 그게 왜그렇게 서글퍼"라면서 슬픈 내색을 보였다. 규한도 "우리 엄마도 음식 솜씨가 좋으신 편이었는데 갈수록 간이 들쑥날쑥 하시더라구요."라고 했다. 이어 경란은 "할머니의 그런 모습을 본 엄마도 자꾸 나한테 음식이 짜냐고 물어본다. 근데 아직 엄마 음식은 맛있다."라고 했다. 

영선은 "처음 시작할 때 매니저 역할을 엄마가 했는데 그때는 항상 너무 크신 분이었어. 모든 걸 해결해 주시는 분이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혼자 해결을 못하는 것들을 나에게 요청 하시는거야. 그때 연세가 많이 드셨구나 생각이 들지."라고 했고 "이혼 당시에도 엄마와 상의 했냐"는 동엽의 질문에 "엄마가 당연히 화를 낼 줄 알았는데 니가 잘 생각해서 하라고 나를 존중해주시는 편이었다."고 했다. 

은혜는 "나는 이제 따로 살고 싶다는 말을 차 안에서 너무 힘들게 했는데 아빠가 '그럼 애들 놓고 와' 라고 했다"고 했다. "우리 아빠가 애들을 정말 사랑하는데 아빠가 내 편이라는 걸 그때 느꼈다"고 했다. "그때 내가 힘들 때 왜 아빠랑 상의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됐다"고 했다. "너무 죄송함을 알면서도 아직은 상의를 안한다"고 했다.  

그날 밤 연수의 전을 먹으면서 <우리의 20세기>라는 영화를 모여 시청했다.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의 이야기였다. 엄마의 슬픔과 외로움을 보듬으려는 아들과 약한 모습을 부정하고 감추려고 하는 엄마의 갈등이 그려진 영화였다. 영선은 영화가 끝나자 "나는 내 아들이 너무 보고싶어. 나는 떨어져 사니까 엄마가 아니라 깊은 감정이 없어서 그냥 아는 어른 중에 하나인 거 같다"고 했다. "사춘기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점점 더 건조해지는 것들이 어렵다"는 말에 동엽은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 사람이라서 그렇게 표현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선 첫방 이후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김경란은 "화장실에 따라와서 '우리랑 다를 줄 알았는데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주시면서 그분이 나를 안아주셔서 마음이 찡했다." 라고 활짝 웃었다. 

박은혜는 "LA에서 혼자 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는 싱글 대디에게 DM을 받았다고 했다. 제가 한 말들이 자신도 같이 겪었던 일이라고 하면서 공감 해주시더라"고 했다. 박영선은 "같은 싱글대디에게 애를 두고 왔다는 것을 가지고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내가 생각할 때 아빠에게 아이를 두어도 잘 자랄 거 같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선택을 했던 건데 그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 "라고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anndana@osen.co.kr

[사진]MBN '우리다시사랑할수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