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2010년대 최고의 선수는 당연히 트라웃, 커쇼 2위·벌랜더 3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01 05: 32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2010년대 최고의 선수들을 소개했다.
MLB.com은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베이브 루스는 1910년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1위에 올랐다. 그가 1914년부터 뛰기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다. 1930년대에는 17번째로 높은 WAR을 기록했다. 1920년대에는 말할 것도 없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2010년대 최고의 팀을 선정하기 전에 먼저 절대 잊혀지지 않을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며 2010년대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당연히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다. 트라웃은 2011년 데뷔해 9시즌 동안 1199경기 타율 3할5리(4340타수 1324안타) 285홈런 752타점 OPS 1.000을 기록했다. WAR은 72.5로 압도적인 1위다.
MLB.com은 “누구로 시작해야할까? 3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사람?(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7차례 MVP를 수상했어도 이상하지 않다.) 7번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사람? 올스타에 8번 선정된 사람? 마이크 트라웃은 2010년대 첫 두 해에 풀시즌을 치르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위와는 WAR 13 가까이 차이난다. 그리고 다음 10년 동안에도 최고의 선수로 뽑힐 것”이라고 극찬했다.
2위에는 지상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선정됐다. MLB.com은 “커쇼는 2010년대가 시작할 때 겨우 21살이었다. 커쇼는 2010년에도 잘했지만 2011년부터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를 시작했다. 4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고 3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여담이지만 2010년대 최고의 선수 두 명인 트라웃과 커쇼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 심지어 트라웃은 포스트시즌 승리도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만약 벌랜더가 2014-15년의 부진이 계속됐다면 이렇게 높은 순위에 뽑히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명예의 전당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 명단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4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5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6위 애드리안 벨트레, 7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8위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9위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10위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2010년대 최고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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