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시끄럽다'는 이유로 폭행…'가세연', 두 번째 폭로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10 19: 41

가수 김건모의 충격적인 두 번째 폭행 의혹이 폭로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김건모에 대한 폭행 추가 폭로가 다뤄졌다.
먼저 강용석은 “수사, 정보 모든 게 다 인력이다. 증거를 분명히 찾아낼 수 있고, 우리가 가진 증거라면 반드시 찾아낸다”라며 “김건모가 ‘사실무근’, ‘누군지도 모른다’고 하고 있다. 누군지 모를 수밖에 없는 게 그 이유는 추가 폭로 내용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송화면 캡처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김건모의 파트너와 빈 룸에서 말싸움을 하는데 김건모가 들어와서 ‘시끄럽다’, ‘시끄럽다고 했지’라면서 내게 욕을 하고 머리채를 잡고 눕힌 뒤 주먹으로 때렸다. 눈, 코, 배를 때렸고, 막으려고 해도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다”며 “맞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보였다. 누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소지품을 챙겨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공개된 의료 기록에는 A씨가 공개한 의료 기록에는 2007년 1월 10일 새벽 병원을 방문한 내용이 담겼다. 오른쪽 눈을 구타 당해 응급실로 왔다는 내용으로, 안와상골절, 코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이었다.
이어 A씨는 왜 당시 신고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당시는 병원에 먼저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끊었지만 다음날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업주와 김건모가 신고를 하지 못하게 했다. 발설하면 안된다는 협박도 있어서 신고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그 바닥에서 소문이 나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돈을 벌어야 해서 빵집, 만화방 등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당시 MBC에서 취재를 왔는데, 만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내가 당시 병원에 있기도 했지만 김건모 측과 업주 측에서 누구와도 접촉하지 말라고 했다. 겁이 나서 만나지 못했고, 기자도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불거졌다. 강용석 등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고, 지난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일부 매체를 통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하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5주년 콘서트도 강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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