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톤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팀워크가 우리 장점" [화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25 14: 24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그룹 빅톤의 화보가 공개됐다.
25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빅톤과 함께 작업한 1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빅톤은 5천석 규모의 공연을 5분 만에 매진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강승식은 “1년 6개월 만의 컴백이라 걱정이 앞섰는데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해봤어요. 첫 콘서트와 첫 아시아 투어도 하게 됐고요. 저희에겐 모든 게 처음이라, 예전에는 못했던 것들을 많이 이뤘다는 것에 감사해요”라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허찬 역시 “최근에 일본 팬미팅을 했는데 1,300명이 와주셨어요. 현지에서 앨범 프로모션도 했는데 1만 5천 장이 팔렸대요. 1년 반 전에 일본에서 공연했었는데, 훨씬 더 큰 규모의 무대에 오르니 확실히 인지도가 높아진 걸 많이 실감했어요”라며 빅톤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코스모폴리탄 제공

대세돌로 불리는 빅톤은 2016년 11월에 데뷔해 2019년에 비교적 늦게 빛을 봤다. 대중의 호응이 즉각적이진 않았던 터라 고민도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도한세는 “평소에 멤버들끼리는 천천히 올라가자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바람대로 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강승식은 “묵묵히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보지 않을까 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이제 빅톤에게도 좀 빛이 보이지 않나 싶어요”라거 소감을 밝혔다.
빅톤은 다른 그룹과 차별화되는 빅톤 만의 색깔을 ‘의리’로 꼽았는데, 임세준은 “팬들이 저희에게 ‘행복한 흥부네 같다’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멤버들 각자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쭉 빅톤의 강점을 팀워크로 꼽기도 하고요. 빅톤 멤버들이 사이 좋은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라며 멤버간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정수빈 역시 “저희는 문제가 생기면 편하게 터놓고 얘기해요. 가끔은 싸우기도 하고 서로 맞춰 나가면서 힘든 것을 함께 이겨 나가요. 이런 게 바로 빅톤의 강점인 것 같아요”라며 빅톤의 단단한 팀워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팀워크가 좋아서 모든 멤버가 친형제 같이 지낸다는 빅톤은 그룹 내에 실제로 아빠부터 막내 아들까지, 멤버마다 가족 구성원을 상징하는 포지션이 정해져 있다. 이에 대해 임세준은 “연습생 때 저희끼리 장난으로 만든 거예요. 멤버마다 성격이나 느낌이 달라서 장난 한 건데, 승우 형은 아빠, 승식이는 엄마, 찬이가 삼촌, 저와 한세 병찬이 삼형제, 수빈이가 막내예요”라고 설명했다.
허찬은 강승식에 대해 “승식이는 다정하고 섬세하고 집안일을 되게 잘 해요. 숙소 관리 담당이라 저희 팀에 없으면 안 되는 친구죠. 한번은 승식이가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살림에서 손을 뗀 적이 있었는데, 2주 정도 지나니까 주방에 박스가 가득 차서 들어 가지도 못하는 지경이 됐어요. 승식이가 있어서 숙소가 돌아간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죠”라며 강승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병찬은 허찬에 대해 “찬이형은 동생들과 재밌게 놀아주는 삼촌이에요. 의외로 부지런한 면도 있어요. 모두가 잠든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밥 챙겨먹고 커피까지 사다 마셔요”라고 묘사했다. 이에 대해 허찬은 “집에서 가만히 있을 바에는 나가서 뭐라도 하자는 스타일이라서 그래요. 예전에는 신발 모으는 걸 좋아해서 집에 있을 때 한 켤레씩 자주 닦는게 취미였어요. 요즘은 연습생 때보다 신발에 대한 애정이 많이 줄었어요. 쉴 때는 아끼는 신발을 몇 켤레 팔아서 생활비에 보태기도 했죠. 전 세계에 1,500족 밖에 없는 조던 1 OG 시카고였는데, 급한 마음에 시세의 반값에 팔았어요. 예전에는 안 신는 신발도 소장하고 붙들고 있었는데, 그런 욕심은 많이 없어졌어요. 스니커 애호가로서 카우스와 나이키가 조던 1 OG 시리즈 콜라보를 만들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도한세는 “세준이 형은 딱 장남 이미지에요. 감정의 기복은 조금 있는데, 해맑을 때는 진짜 해맑아요. 시크한 외모와는 달리 애교도 많고 엄청 귀여워요. 먹성도 좋아요. 먹는 걸 좋아해서 얼마전에는 수빈이와 함께 예능 ‘먹짱보이즈’에 출연해서 초밥 70개와 냉메밀, 튀김 코스를 먹어 해치웠어요”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정수빈은 “세준이 형은 ‘N인분’이 아니라 시간 단위로 먹어요. 보통 사람들은 3인분을 먹는다고 표현하지만 형은 ‘3시간’ 먹는 식이죠. 뷔페에 가도 접시 개수가 의미가 없어요. 그냥 시간 싸움이라서요”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병찬은 도한세에 대해 “한세는 엉뚱한 매력이 있어요. 파이팅이 넘치죠”라고 소개했으며, 정수빈 역시 “한번은 형이 팬미팅 때 해리포터 망토와 지팡이를 선물 받았는데, 숙소에서 유튜브로 해리포터 주문을 찾아보더라고요. 그걸 다 외워서 새벽 내내 룸메이트인 제게 주문을 걸었어요. 심지어 일본 팬미팅 갈 때도 마법 도구를 챙겨가서 계속 절 괴롭혔다니까요”라며 도한세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허찬은 최병찬에 대해 “병찬이는 밖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고, 숙소에서는 힘들어서 뻗는 스타일이에요. 스케줄이 많은 날에는 무기력해져서 문 닫고 자는 경우가 많죠.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성격이기도 하고요”라고 소개했는데, 도한세는 최병찬에 대해 “빅톤 숙소 거실의 무드등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강승식은 막내 정수빈에 대해 “수빈이가 엄청 성숙한 막내거든요. 생각도 깊고 어른스러운 면이 많은 편이에요. 귀여울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형들보다 더 형같은 모습이 있는 실세죠. 수빈이 눈이 삼백안이거든요? 눈을 부릅뜨면 되게 무서운데, 눈빛으로 모든 것을 제압해요’라고 묘사하며 막내의 카리스마 있는 면모에 대해 귀띔했다.
현재 빅톤은 엑스원 활동 때문에 잠시 빅톤을 떠나 있는 리더 한승우를 대신해 강승식이 리더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리더로서 어떤 점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강승식은 “잘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콕 찝어 뭐가 부족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게 바로 리더의 자리인 것 같아요. 승우형 빈자리도 많이 느껴져서, 형이 그동안 어떤 심정으로 리더 역할을 했는지 공감이 됐어요. 힘들고 버거워 하는 모습도 많이 봤거든요. 앞으로는 리더로서 멤버들이 초심을 잃지 않게 격려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팀워크도 더 돈독하게 하고요”라며 한승우에 대한 그리움과 믿음을 드러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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