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BC, 방탄소년단 '가요대제전' 출연불발에 여자친구・TXT 보복성 갑질 의혹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2.26 14: 02

MBC 측이 방탄소년단의 '2019 MBC 가요대제전' 출연이 불발되자 같은 소속사 가수들에게 '보복성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방송되는 ‘2019 MBC 가요대제전 : The The Chemistry’은 임윤아, 차은우, 장성규가 진행한다. 이와 함께 AOA, 던, 갓세븐, 있지, 몬스타엑스, NCT DREAM, NCT 127,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국카스텐, 규현, 김재환, 노라조, 뉴이스트,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성시경, 세븐틴, 셀럽파이브, 송가인, 아스트로,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우주소녀, 이석훈, 장우혁, 청하, 태민, 현아, 홍진영이 출연한다.
이 같은 '2019 MBC 가요대제전'의 라인업이 공개되자 SNS, 커뮤니티 사이에선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MBC의 불화설 의혹이 일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소속인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여자친구가 명단에 없는 것을 두고 MBC가 이른바 '보복성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OSEN 취재 결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MBC의 불화설은 마냥 허위 루머가 아니었다. 복수의 방송 가요 관계자들은 OSEN에 "지난 10월 방탄소년단 측이 일정상 MBC에 연말 무대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그 이후부터 빅히트와 연관된 가수들의 MBC 출연이 어려워진 것으로 안다. 이미 업계에선 공공연한 사실이다"라고 귀띔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31일 '2019 MBC 가요대제전'이 아닌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ABC 방송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던 바다. 그러자 MBC 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여자친구의 MBC 출연까지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OSEN은 MBC에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한 MBC 관계자는 OSEN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의 섭외 불발이나 그 사유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2019 MBC 가요대제전' 출연 불발은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제작진은 서운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SBS, KBS 연말 시상식에는 나오는데 MBC만 안나와 라인업 공개 때부터 비교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그럼에도 '가요대제전' 측은 섭외력, 구성력이 비교될까봐 다른 부분에 힘을 쓰고 있다. 일부에선 먼저 잡힌 해외 행사니 이해할 수야 있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이 전혀 없진 않을 것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2019 MBC 가요대제전 : The The Chemistry’은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방송된다./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 가요대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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