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송가인X홍자, 화곡동서 새해 첫 한 끼 성공..쾌조 스타트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1.02 00: 33

'한끼줍쇼' 송가인, 홍자가 새해 첫 한 끼에 성공했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 홍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 홍자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MC 이경규, 강호동을 만났다. 홍자는 중학생 때 이경규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자는 "고향이 울산인데 팬 사인회를 하고 가셨다. 몇백 명 있는데 줄을 서서 얼굴을 뵀다"며 "너무 감사했던 게 눈알도 돌려주셨다. 감동받았다. 그때부터 팬이었다"고 말했다.

송가인, 홍자는 한 끼 도전에 앞서 화곡본동 시장을 찾았다. 송가인과 홍자는 마치 제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시장을 돌아다녔다. 이경규는 시장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고 "올해 4월 총선에 나가야겠다. 인사하는 게 거의 정치인 수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 홍자는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위해 주택가로 향했다. 이때 강호동은 최근 화제로 떠오른 송가인의 본가를 언급했다. 송가인은 "하루에 2,000명씩 온다더라. 추석 때 내려갔는데 집 밖에 못 나갔다. '송가인 마을'이라고 팻말까지 붙었다"고 설명했다. 
송가인과 홍자는 무명 시절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송가인은 "(무명시절 때) 오빠들이 '돈 안 벌고 뭐하냐. 돈도 못 벌고'라고 했다. 가족 회비도 못 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자는 "요즘에는 제가 봤는데 (송가인의) 오빠들이 가인이 어깨를 주물러줬다. 듣던 거랑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가인은 "이제 '가인 님'이라고 부를 때도 있고 밥 먹었냐고 묻기도 하더라. 사람이 다 필요 없다. 잘되고 봐야 되는 것 같다. 잘되니까 사람 행동이 달라지더라"고 폭로했다.
강호동과 홍자가 먼저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세 번째 만에 저녁을 먹게 됐다. '화곡동에서 가장 화목한 집'이라고 밝힌 주인공은 이들에게 삼겹살, 된장국, 묵은지 등을 대접했다.
한 아파트를 찾은 송가인과 이경규도 두 어린이가 살고 있는 집에 입성했다. 송가인은 반찬이 없다고 걱정하는 할머니를 다독이며, 식사 준비를 도왔다. 할머니는 김치찌개, 비엔나 소시지, 계란프라이, 김 등으로 밥상을 차렸다.
아이들과 송가인의 즉석 공연도 이어졌다. 아이들의 바이올린 연주와 동요 합창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가인 역시 할머니가 좋아하는 이미자의 노래를 선곡해, 즉석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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