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안혜경·표인봉·강형호·안미나, 1라운드 탈락..반가운 얼굴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1.12 19: 49

안혜경과 표인봉, 강형호, 안미나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지난주 2연승에 성공한 가왕 ‘낭랑18세’에 도전장을 내민 8명의 복면 가수들의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가장 먼저 호떡과 군고구마의 대결이 펼쳐졌다. 볼빨간 사춘기의 '좋다고 말해'를 선곡한 두 사람은 달달한 보이스로 사랑스러운 무대를 꾸몄다. 호떡은 러블리하면서도 몽환적인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고, 군고구마 역시 맑은 음색과 또박또박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 결과 호떡이 61대 38로 승리를 거뒀고, 군고구마는 2라운드를 위해 준비했던 노래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군고구마의 정체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었다. 
안혜경은 "약간 긴장도 했고 제가 원래 노래를 잘 못한다. 노래방이나 회식을 정말 싫어하고 노래방 가서도 탬버린 담당이다. '복면가왕'을 통해 두려움을 떨치고 싶었다. 이렇게 단번에 알아보실 지 몰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을 펼친 센트럴파크와 탑골공원은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무대를 선보였다. 센트럴파크는 쓸쓸한 음색과 개성강한 보컬을 보여줬고, 탑골공원은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여유로운 무대를 꾸몄다.
탑골공원이 센트럴파크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센트럴파크는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센트럴파크는 김구라의 추리대로 개그맨 표인봉이었다. 
개가수의 시초 틴틴파이브 출신인 표인봉은 "요즘 학생들한테 옛날 인기가 지금으로 따지면 빅뱅이었다고 말하면 안믿을 거다. 5집까지 냈는데 1집 앨범이 50만장을 기록했다"며 완전체 무대에 대해서는 "최근 보니까 양준일씨도 소환됐는데 아직 소환 안된 팀이 틴틴파이브다 다시 한 번 모여서 그 시절 모습을 보여드리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심마니와 산삼은 영화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를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음색과 깨끗한 고음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심마니가 59대40으로 산삼을 꺾은 가운데 산삼은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부르며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애절한 감성과 가창력을 뽐냈다.
산삼의 정체는 '팬텀싱어2' 우승자 포레스텔라 강형호였다. 판정단들은 "파리넬리를 보는 것 같았다" "소름돋았다"고 극찬을 쏟아내며 1라운드 탈락에 아쉬워했다. '팬텀싱어' 출연 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강형호는 "독려반 걱정반이었다.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하시다가 요즘은 걱정을 덜으셨다. 전 직장 동료분들이 너무 잘해주셨는데 지금이 너무 좋아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스오버라고 하면 클래식으로 대중분들께서 생각하고 꺼려하시는 것 같다. 가요 쪽으로 치중된 노래들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 음악을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무대는 쥐돌이와 쥐순이가 꾸민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 무대였다. 쥐돌이는 화려한 래핑으로 눈길을 끌었고 쥐순이는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쥐돌이가 72대 27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원타임의 'One Love'를 부르며 반전 매력을 뽐낸 쥐순이는 배우 안미나였다. 안미나는 "열심히 활동하다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활동을 잠깐 쉬고 글 공부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최근 추리소설 작가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 중이라는 근황을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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