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브레그먼, "몸에 장치 착용? 절대 아냐, 멍청한 소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19 05: 57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5)이 몸에 전자장비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브레그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팀 페스티벌에 참석, 현지 취재진과 대화를 가졌다.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최근 떠들석한 사인 훔치기에 관련해 말을 아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단장과 감독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자 휴스턴은 그들을 동반 해고했다. 브레그먼은 “커미셔너가 보고서를 발표했고, 구단은 그에 따른 결정을 했다”며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다. 

[사진] 알렉스 브레그먼(중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선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브레그먼은 호세 알투베와 함께 지난해 유니폼 안 어깨 쪽에 소음 장치인 버저를 착용한 채 타석에서 볼 배합 신호를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몇몇 현역 선수들도 이 같은 의혹에 동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브레그먼은 “절대 아니다. 멍청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브레그먼에 앞서 알투베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통해 “절대,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부정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관련 조사를 했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핵심 선수들의 성적이 평가절하되고 있다. 브레그먼은 “2020년 우리는 말보다 행동으로 더 크게 말할 것이다”며 실력으로 팀의 명예회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 데뷔한 우타 3루수 브레그먼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다. 최근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156경기 타율 2할9푼6리 41홈런 112타점 119볼넷 OPS 1.015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MVP 2위에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