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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262' 정은원의 첫 억대 연봉, 이유는 '수비 이닝 1위'

[OSEN=이상학 기자] 선수의 최고 가치는 경기 출장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 가치를 잃는다. 한화 내야수 정은원(20)이 3년차에 연봉 1억원을 돌파한 것도 이 같은 가치를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한화는 24일 2020년 재계약 대상자 63명과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 최고 증가율은 정은원 차지로, 지난해 5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118.2% 인상됐다. 한화 선수가 3년차에 억대 연봉을 돌파한 건 2008년 투수 류현진(1억8000만원)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해 정은원의 성적은 타율 2할6푼2리 148안타 8홈런 57타점 83득점 14도루 OPS 691. 규정타석 타자 55명 중 타율 47위, OPS 48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6월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한화 타선을 이끌었지만 후반기 타격 부진으로 기록이 크게 하락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한화 정은원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하지만 한화 구단은 정은원의 꾸준한 경기 출장과 수비 이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정은원의 142경기는 팀 내 최다 출장. 총 1192⅔이닝 동안 2루 수비를 책임졌다. 이는 전 포지션 통틀어 리그 최다 수비 이닝 기록으로 정은원의 높은 공헌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하주석의 연봉이 오른 것처럼 정은원도 안 다치고 풀타임 시즌을 뛴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2018년 하주석도 타율 2할5푼4리 9홈런 52타점 OPS .664로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유격수로 141경기, 1143⅔이닝을 소화했다. 뛰어난 수비력으로 가을야구에 힘을 보탠 점이 인정돼 연봉이 1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2루수도 유격수 못지않게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다. 내야에 크고 작은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정은원은 시즌 내내 백업 없이 2루를 홀로 책임졌다. 142경기 중 137경기를 선발출장했다. 선발출장도 리그 전체 1위. 타격 성적 하락도 결국 풀타임 시즌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지난해 시즌 막판 정은원은 “체력 관리를 비롯해 어떻게 한 시즌을 헤쳐나가야 할지 배운 시즌이다. 좋은 모습을 길게 가져가 앞으로 꾸준하게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첫 억대 연봉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상 받은 정은원이 올해는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OSEN=잠실, 곽영래 기자] 정은원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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