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매일 확진자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대구·경북 지역에 밀집돼 있다.
28일 오전 9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는 2022명이 됐고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1708명(대구 1314명·경북 394명)으로 집계됐다. 80%가 훌쩍 넘는 비중이다.
이런 까닭에 대구가 고향인 스타들의 염려와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대구 출신 스타들이 앞다투어 기부금과 방역 물품을 전달하거나 공개적으로 대구에 있는 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대구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대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아이돌이다. 그는 고향인 대구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김제동은 대구·경북 지역에 직접 생필품을 지원했다. 김제동과 어깨동무 측은 25일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촌 사정을 알리며 “급하게 필요로 하는 라면과 김치, 그리고 손소독제를 구해서 어제, 오늘 보내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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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예로부터 미녀들이 많은 지역으로 손꼽혔다. 이를 입증하는 이가 바로 배우 손예진. 그 역시 “대구는 나고 자란 고향이자 부모님이 살고 계시기에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곳이다. 뉴스를 통해 대구의 소식이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레드벨벳 아이린도 대구 출신 대표 미녀 아이돌 멤버다. 그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5억 원을 기부한 것과 별개로 28일 사랑의 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대구가 고향인 손태영은 남편 권상우와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1억 원을 기부하며 고향인 대구 시민들의 하루빠른 일상복귀를 기원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 이름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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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전한 스타도 많다. 가수 양파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렇지도 않다고, 집에만 계신다고 하지만, 매일. 모두 부모님께 연락드리셨죠? #대구힘내주세요. #우리모두무탈하자요”라는 메시지로 대구에 있는 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을 위로했다.
방송인 김경화는 아이들의 휴원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며 “휴원 결정을 하고 3월 일정들을 조율하고 매뉴얼을 다시 정하고. 너무 슬프다. 이래서 '종결'이라는 말을 들을 수만 있다면 백 번이라도 하겠다만. 난 세금도 꼬박꼬박 냈는데. 할말생략”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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