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코로나19 100만원 기부에 황당 악플→‘나혼자’서 설움 폭발 “힘들었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3.07 15: 40

배우 이시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원을 기부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이시언의 기부 금액을 놓고 비아냥 거리며 악플을 남겼다. 좋은 일은 했는데 욕을 먹은 황당한 일이 벌어졌던 것. 결국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에서 서러운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시언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코로나19 기부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원을 기부한 사진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시언은 개그맨 유세윤이 자신의 SNS에 아들과 함께 각각 1000만원, 3만원을 기부한 이체 내역을 보고 “저쪽으로 그냥 보내면 됩니까요 형님?”이라고 물은 뒤 100만원을 기부했던 바.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이시언의 기부 금액에 대해 “겨우 100만원밖에 안했냐”며 비난했다. 이시언은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한 것인데 도리어 악플을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연예인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천만 원부터 많게는 2억 원까지 기부하는 등 거액의 기부금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네티즌들이 거액을 기부한 연예인들과 이시언을 비교하며 비아냥거린 것. 
결국 이시언은 쏟아지는 악플에 기부를 인증한 게시물까지 삭제했다. 이에 유세윤은 이시언에 “함께 해주어서 고맙구 절대 잘했어”라고 댓글을 남겨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김병지도 “이시언 님! 힘내세요. 울 가족들도 힘들지만, 백만원 기부 힘 보태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응원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배우 이시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황당한 해프닝 이후 이시언은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아 걱정을 샀다. 그로부터 일주일여 뒤 이시언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설움을 터뜨렸다. 
해당 일이 있은 후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여한 이시언은 오프닝에서 “좀 더 낼 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기안84는 “그런데 조금씩 더 한대요”라고 이시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후 힘들게 막걸리를 만든 경수진의 영상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저번주 힘들어 가지고”라고 하며 다시 기부금 얘기가 나왔고 이시언은 “백시언이래 백시언”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시언은 유쾌하게 설움을 풀어냈지만 상처 받은 마음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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