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 잃지 않을게요"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17 17: 19

"기록의 소녀, 무대 찢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쏘왓’(So What?) 활동을 마무리했다. ‘버터플라이’ 이후 약 1년 만에 돌아온 이달의 소녀에 대한 기대는 컸고, 이달의 소녀는 새로운 모습과 깊어진 세계관, 진해진 메시지를 통해 기대에 부응했다. 글로벌 화제성은 물론, 데뷔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뜨거웠던 6주 활동을 마쳤다.
이달의 소녀가 새 앨범으로 컴백한 건 지난해 2월 발매한 'X X'(멀티플 멀티플) 이후 약 1년 만이다. 공백기가 길었지만 그 사이 이달의 소녀는 리드 싱글 '365'를 발매하고, 프리미어 그리팅-'밋앤업'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다. 이달의 소녀를 기다렸다는 듯 리드 싱글 '365'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 싱글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달의 소녀의 글로벌 화제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1년 만에 새 미니앨범 '#'(해시)로 돌아온 이달의 소녀는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었다. 앞선 활동곡 '하이 하이'(Hi High), '버터플라이'와는 또 다른 콘셉트였기에 이달의 소녀가 '걸크러시'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가 모였고, '#' 타이틀곡 '쏘왓'(So What?)을 통해 이달의 소녀의 '걸크러시'가 베일을 벗었다.
이달의 소녀를 기다렸다는 듯 전 세계가 응답했다. '#'는 발매와 동시에 미국을 포함한 56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중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트위터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도 이달의 소녀의 몫으로, 글로벌 화제성을 증명했다.
'#' 앨범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쏘왓' 역시 월드 디지털 세일즈 송 차트 4위에 오르는 등 빌보드 7개 차트에 '이달의 소녀'의 이름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국내에서의 활동도 인상적이다. 이달의 소녀는 한터차트와 가온차트의 글로벌 차트, 주간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이 돌아왔음을 확실하게 알렸다.
‘더 짠내투어’, ‘주간아이돌’, ‘TMI 뉴스’ 등 방송 프로그램과 ‘오빠네 라디오’, ‘아이돌 라디오’ 등 라디오에 출연해 멤버 각각의 예능감을 뽐내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음악 방송에서는 매 무대마다 다른 의상과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를 자랑하며 '무대 장인'으로서 '무대를 찢어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이달의 소녀는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를 안은 것. 첫 멤버 희진이 데뷔한 2016년 10월 5일로부터는 1255일째, 12명이 완전체로 데뷔한 2018년 8월 18일(데뷔 콘서트 기준)로부터는 572일째였다.
컴백과 동시에 자신들이 쓴 기록을 경신하며 주목을 받은 이달의 소녀는 '기록의 소녀'라는 말처럼 2020년 3월 걸그룹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하 이달의 소녀 일문일답
Q. '쏘왓' 활동을 마무리했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츄 : 아쉽게도 시기상 방송 활동을 직접 오빛들과 현장에서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매일 응원해 줬던 우리 소중한 오빛들 덕분에 하루하루 활동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년 동안의 긴 공백기 동안 발전시킨 실력으로 오빛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정말 만족스러웠던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1년 만에 컴백, 걸크러시 콘셉트 등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걱정,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계기, 시기가 있었나요?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합니다.
희진 : 한 번도 강한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낯설어 하실 것 같아서 부담보다는 걱정이 조금 됐었어요. 하지만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였기도 해서 저 나름대로 재밌게 준비를 했었습니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걱정을 내려놓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365'도 반응이 뜨거웠고, 그 열기가 '쏘왓'으로 이어졌는데요. 많은 기록들을 세우며 '기록의 소녀'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김립 : 이번 활동으로 '기록의 소녀'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어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저희를 기다려 주시고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빛 분들과 함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Q. '쏘왓' 챌린지도 흥행이었는데요. 이에 대한 반응과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나요?
진솔 : 우선 생각보다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또, 어려운 버전과 쉬운 버전 두 가지를 나눠서 준비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어려운 버전으로 참여해주시더라고요.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정말 잘하시고, 역시 오빛이에요! 한 분을 꼽긴 어려울 만큼 모두 인상 깊었던 챌린지였어요. 다양한 구성으로, 또 저희의 의상까지 따라 해주신 분들까지! 너무나도 뿌듯해지는 영상들이었습니다.
Q. 이번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비비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저희 이달의 소녀의 첫 1위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큰 행복을 주신 오빛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그 순간에 벅차올랐던 감정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 반대로, 이번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최리 : 팬분들을 직접 만나는 날이 적었던 것이 조금 아쉬워요. 무대를 할 때 팬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시는 게 정말 큰 힘이 되는데, 이번에는 팬분들의 응원을 직접 듣지 못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Q. 매 무대마다 다른 의상과 칼군무로 '무대 찢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무대에서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과,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올리비아 혜 : 매일 봐도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스타일링부터 개인 제스처까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면서도 이번 앨범에 저희가 담은 메시지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중점으로 두고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Q.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1위 후보에 올랐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고원 : '쏘왓' 활동 마지막 주여서 '이번 활동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1위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1위 후보라는 자리가 쉽게 오르기 힘든 자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감격스럽고 감사했습니다.
Q. 1위로 호명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그리고 눈물 흘리는 멤버들도 많았는데 그때 감정과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브 : 처음 1위로 호명되었을 때에는 주변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만큼 너무 놀랐습니다. 1위라는 자리가 혼자 힘으로는 오를 수 없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저희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오빛 분들께 고맙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평소에 감사함을 꼭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1위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멤버들 모두 힘을 내서 앞으로 더 좋은 에너지와 함께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1위가 이달의 소녀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올리비아 혜 : 이달의 소녀에게 주어진 또 다른 기회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 이달의 소녀의 새로운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1위로 저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신 만큼 놓치지 않고 더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이번 1위 트로피가 이달의 소녀 향후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희진 : 활동 마무리를 할 때쯤 일위를 하게 되다 보니 마지막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의 마음이 더 크게 느껴져서 의미 있었던 1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응원에 힘입어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가수, 그리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Q. '쏘왓'이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여진 : '쏘왓'이 1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오빛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무대에서 빛날 수 있는 이유는 저희를 보고 행복해하시는 오빛 분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저희도 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저희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자 원동력은 오빛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오빛 항상 고마워요!
Q. 이번 활동 응원한 오빛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현진 : 오빛! 항상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오빛 덕분에 음악 방송 1위도 해보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많이 보여드릴게요! 오빛 사랑해요!
Q. 앞으로의 활동, 2020년 또 다른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립 : 2020년에는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오빛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좋은 메시지도 전해 드리는 이달의 소녀가 되겠습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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