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 신승훈, "오늘 모니터링 안해" 2연속 음치와 듀엣에 "나만 부를게" 고함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3.20 21: 26

신승훈이 6년만에 너목보에 다시 등장했지만, 또다시 음치와 듀엣을 하게 되면서 좌절에 빠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에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등장했다. 
총 여섯명의 참가자중 두명을 남겨 둔 상황. 연달아 탈락시킨 4명의 후보들이 모두 실력자임이 밝혀지면서 너목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엠씨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그는 지난번 출연에서 여고생 싱어를 선택했다가 음치와 듀엣을 하게 되는 고통을 맛본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다시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서 그는 마지막 탈락자로 여학생 싱어를 선택했다. 

그가 실력자일경우, 신승훈의 팬인 여고생 싱어였고, 음치인 경우는 김종국의 팬인 여중생이었다. 무대가 시작됐고, 음치로 밝혀지면서 "팬이에요"라고 수줍게 김종국에게 말하는 2번 참가자. 김종국이 다가와 "진짜 제 팬이냐"고 묻자 이내 "너무 좋아해요"라면서 울음을 터트려 스튜디오는 아수라장이 됐다. "얼른 가서 달래줘요"라는 딘딘의 다그침에 김종국이 여중생을 달래기 시작했다. 
진정이 되는 듯 하자 "상금을 받으면 뭘 하려고 했냐"는 질문에 오열하기 시작하는 여중생은 "저희 부모님이 두분 다 뷰티 쪽에서 일하신다 어머니는 속눈썹 연장을 하시고 아버지는 미용일을 하시는데 두분 다 손이 너무 상하셔서 제가 손 관리같은 걸 해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수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당황한 김종국. 딘딘은 "이번에 가서 아버님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하고 어머님 샵에 가서 속눈썹도 하세요"라고 했다.
여기에 당황한 김종국은 "눈이 작아서 속눈썹 파마를 해도 소용이 없다"고 했지만 울음이 멈추지 않는 여중생은 "결혼 해요 저랑,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다. 이에 "기다리면 김종국씨는 50살이 넘어요"라는 이특. 마지막 1번 참가자와 신승훈의 무대가 이어졌다. 무명가수 카페 주인이 아닌 광고 기획사 사장님 음치로 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신승훈이 좌절했다.
34살로 광고 기획사의 사장님이었던 그는 숫기 없는 성격 탓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노래를 진행하면서 1번 참가자의 목소리를 못견디겠는지 신승훈은 음치의 노래를 듣지 못하고 "나만할게 나만"이라고 했고, 김종국은 "같이 해야 한다고요 같이"라고 했고, 무대가 끝난 뒤 신승훈은 "오늘 방송은 모니터링 못할 거 같다"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