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유튜브 채널 '댓글 맛집' 등극..인생 롤모델은 백종원" [인터뷰④]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24 08: 49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안보현이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브라보현'의 성장세에 뿌듯해했다.
안보현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창 시절에는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 활약한 안보현은 2007년 모델로 데뷔했다. 그리고 2014년 '골든 크로스'를 통해 연기에 입문했다. 이후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안보현은 6년 만에 '이태원 클라쓰'를 만나 최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안보현은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이태원 클라쓰'로 얻은 별명이 너무 좋아서 따로 듣고 싶은 수식어는 없다. '낭만 쓰레기'나 '코리안 조커' 같은 별명도 신기하고, 장근원의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반응도 좋았다. 감개무량하다. 그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 출연 이후 유튜브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안보현이 운영하는 채널 '브라보현'은 헌재(24일 기준) 구독자 수 12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안보현의 유튜브 채널이 사랑받는 이유는 보는 재미가 쏠쏠한 댓글들에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애청자들은 안보현의 영상에 장근원의 일상을 본 듯한 반응을 보인다. 이는 일종의 놀이처럼 통용된다. 덕분에 안보현의 채널은 '댓글 맛집'으로 소문났다.
"제 일상에 장근원을 입혀서 마치 이태원의 '단밤 포차'처럼 성지순례를 오시더라고요. 재미있는 댓글도 달아주시고, 무엇보다 많은 분이 와서 보고 가세요. 그런 부분에서 정말 재미있고 기쁘죠."
안보현의 주력 콘텐츠는 브이로그다. 그의 브이로그에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 이외에도 운동, 캠핑, 여행 등 다양한 일상이 담겨 있다. 활동적인 그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바이크나 자전거를 타거나, 낚시하는 걸 좋아해요. 여자분들이 선호하지 않는 취미들이죠. 하하. 역마살이 낀 것 같아요. 익사이팅한 걸 좋아해서 집에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영화를 보더라도 라면 하나를 먹어도 밖이 좋아요. 그래서 그런지 브이로그를 만들면서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우는 느낌이에요. 캠핑도 자전거 일주도 다 버킷리스트였거든요."
안보현이 배우로서도 크리에이터로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가 있었다. 그는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분야를 나눠가며 착실히 답했다.
"롤모델은 항상 보고 있는 작품에 따라 달라요. 요즘은 '킹덤'에 나오는 주지훈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저와 같이 모델 출신이시기도 하고, 장르를 넘나드시잖아요. 선배님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요. 항상 배역에 맞게끔 옷을 갈아입는 이병헌 선배님도 롤모델이에요. 또 인생의 롤모델은 따로 있어요. 백종원 선배님이에요. 원래 요리를 하셨던 분이 아닌 걸로 알아요. 그런데 몸소 느끼고 배운 지식으로 재능 기부까지 하시잖아요. 또 봉사 활동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부분을 본받고 싶어요."
끝으로 안보현은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동시에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걱정을 내려놓고 즐기려고 하고 있다.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 애 누구야?'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게끔 또 다른 인물에 몰입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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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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