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채국희에 "행동 똑바로 해" 분노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3.28 23: 39

김희애가 채국희에게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이태오의 불륜을 알고 말해주지 않은 설명숙(채국희)에게 분노하는 지선우(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김희애)는 민현서(심은우)를 통해 이태오가 자신의 차 트렁크 속에 무언가를 숨겼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차 크렁크를 뒤졌다. 그곳에서 지선우는 이태오의 또 다른 휴대폰을 발견했다. 휴대폰 화면 속에는 여병규, 엄효정의 딸 여다경(한소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태오의 모습이 있었다.

심지어 사진첩 속에는 친하게 지내는 손제혁(김영민)-고예림(박선영) 부부와 함께 여행을 간 사진도 들어 있었고, 지선우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던 설명숙(채국희)이 바람피우는 걸 들키지 않도록 돕는 문자가 있어 충격을 안겼다.
"모든 게 완벽했다. 나를 둘러싼 모두가 완벽하게 나를 속이고 있었다”며 오열하던 지선우는 이태오의 물건들을 다시 트렁크에 넣어두고 구급약품 속에 들어있던  가위를 든 채 이태오에게 다가갔지만 이태오 심장을 찌르는 상상만 했다. 
생일 파티 주인공인 이태오는 초대된 사람들 앞에서 지선우에게 "내 불안한 영혼을 품어주는 여자,지선우 사랑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복잡한 심경의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고  이 모습을 여다경(한소희)이 씁쓸하게 쳐다봤다. 
지선우는 이태오가 몰래 한다경의 손을 잡는 모습을 보게 됐고  "위선과 기만으로 감춰야 하는 피로함, 여기가 바로 지옥이었구나. 공평하게 완벽하게 되돌려주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어 엄효정과 여다경, 고예림에게 다가갔고  여다경이 필라테스 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손제혁(김영민)은 이태오에게 "불안하냐. 진짜 불안한 게 뭔지도 모르는 새끼가.  잘난 마누라 살면서 불안하긴 뭐가 불안해"라며 깐죽댔다. 이어 "저 능력 좋고 완벽한 지선우 선생이 뭐가 아쉬워 너한테 헌신하냐.
자세히 얘기 좀 해봐. 네 불안을 어떻게 품어주는데.. 최선을 다해주냐.  낮밤으로"라고 말했고 이태오는 손제혁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에 지선우는 이태오의 다친 손을 치료해줬고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아까 누구랑 이야기를 나눈 거냐"라며 떠봤다. 이에 지선우는 "여다경. 여다경 몰라? 엄효정 딸인데"라고 물었고 이태오는 태연하게 "아.. 그래. 몰랐어"라고 대답했다.
이런 이태오의 모습에 "구역질이 난다"며 집으로 향했다. 지선우는 짐을 싸고 냉장고에 붙어 있던 이태오와 찍은 사진을 떼어냈다. 그때 아들 이준영(전진서)아 설명숙(채국희)과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설명숙은 지선우에게 손제혁과 이태오가 싸운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설명숙은 "혹시 제혁이가 너한테 딴 맘이 있나. 어떻게 한 사람하고만 하냐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에 지선우는 "재밌니. 넌 남이사 불행하든 관심없지.  너 나한테 신경과민이니 뭐니.. 반반한 남편 어쩌고 하면서" 라고 대답했다.
이에 놀란 설명숙은 "혹시 알고 있는 거야"라며 당황해했다.  지선우는 "모든 거 다 안다. 네가 태오한테 문자한 것도 다 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명숙은 "금방 끝낸다고 했다. 나도 그 자식한테 얼마나 화를 냈는지 몰라. 한달 전쯤 술 한잔 하자고 왔더라고. 한번 떠봤더니 술술 말하는 거야. 일부러 속인 건 아니다. 얼마나 괴로웠는데"라며 미안해했다. 
이에 지선우는 "니네 진짜 좋은 친군가 보다. 그런 것까지 공유하고. 이제부터 행동 똑바로 해. 이제부터"라며 소리를 질렀다. /jmiyong@osen.co.kr
[사진]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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