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수호, 1위·3관왕..최강창민 솔로 데뷔→임영웅 스페셜 무대 '풍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12 16: 55

수호가 '인기가요' 1위 트로피를 차지해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엠씨더맥스의 '처음처럼', 수호의 '사랑, 하자', 방탄소년단의 'Black Swan'이 4월 둘째주 1위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활동을 모두 마무리했지만, 'Black Swan(블랙 스완)'이 장기간 1위 후보에 머물고 있다. '블랙 스완'은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lo-fi) 기타 선율, 캐치한 훅(hook)이 조화를 이루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클라우드 랩(Cloud Rap),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의 곡이다. 

수호는 지난달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자화상 (Self-Portrait)'을 발표했다. 솔로 가수로 돌아온 수호는 전반적인 앨범 콘셉트 기획은 물론 전곡 작사에도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층 성장한 뮤지션 수호는 독보적인 음악 감성으로 따뜻한 봄, 타이틀곡 '사랑, 하자'를 포함한 6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사랑, 하자'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수호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봄에 듣기 딱 좋은 '봄 캐럴'이다. 수호의 감미로운 보컬은 밴드 세션의 연주와 어우러지며 극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엠씨더맥스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CEREMONIA(세레모니아)'를 공개했다. 선공개곡 '처음처럼'은 이전 발매곡인 '넘쳐흘러'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으로, 또 다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음원강자'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처음처럼'은 떠나가는 연인이 예전 처음 만났던 순간처럼 피어나듯 다시 행복을 바라는 남자의 마음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이수의 가삿말과 잔잔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그리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져 짙은 감상을 안기는 노래다. 
이날 '인기가요'에서는 수호가 출연 없이도 1위를 차지했고, 음악방송 3관왕에 올랐다. 
최강창민은 솔로 데뷔 무대를, (여자)아이들은 컴백 무대를 각각 가졌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데뷔 17년 만에 솔로 가수로 변신해 출격했다. 지난 6일 첫 솔로 앨범 '초콜릿(Chocolate)'를 발매하면서 동명의 타이틀 곡 '초콜릿'을 포함해 '하이힐(High Heels)', '라이(Lie)', '피아노(Piano)', '미, 마이 셀프 & 아이(Me, Myself & I)', '노 투모로우(No Tomorrow)'까지 총 6곡을 선보였다.
무대 전 가진 인터뷰에서 최강창민은 "저만의 색깔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찾아왔다"며 "마음에 드는 이성을 가지고 싶다는 남성의 마음을 초콜릿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오늘 '인기가요'에서 절제된 어른 섹시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타이틀 곡 ‘초콜릿’은 최강창민의 폭넓은 음역대를 감상할 수 있는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이성에 대한 뜨거운 끌림을 ‘초콜릿’에 대한 갈망에 빗댄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초콜릿'의 가사는 최강창민이 직접 작사한 것으로, 연륜이 묻어난 과감한 표현이 돋보인다.
또 '초콜릿'은 SM 표 히트곡의 대주주 유영진, 세계적인 프로듀서 토마스 트롤슨(Thomas Troelsen), 두아 리파(Dua Lipa),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등을 프로듀싱한 작곡가 이안 커크패트릭(Ian Kirkpatrick)이 함께 작업한 곡이라는 점에서 리스너들의 관심을 모았다. 
컴백 스테이지에서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I turst)'를 들고 컴백했다. 'I turst'는 믿음의 존재를 '나'로부터 시작해 '나는 나를 믿는다'는 뜻을 담았다. 2018년 데뷔해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콘셉트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퍼포먼스로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고 만든 (여자)아이들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믿음의 존재를 '나'에서부터의 시작으로 담았다. '나는 나를 믿는다'는 뜻을 담고 있는 앨범으로, (여자)아이들만의 당당함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오 마이 갓(Oh my god)'은 'LATATA', 'LION' 등을 만든 리더 전소연의 자작곡이다. 곡의 전개마다 변화되는 과감한 리듬 체인지가 돋보이는 어반 힙합 장르 곡으로, 빈티지한 피아노 소리와 808 베이스가 이끌어가는 몽환적인 분위기,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또, '오 마이 갓'은 거부, 혼란, 인정, 당당함의 감정을 겪으며 현실과 부딪쳐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는 곡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당해질 수 있다'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인터뷰에서 "'오 마이 갓'은 순수한 마음의 화이트 콘셉트와 남들이 날 보는 블랙 콘셉트가 있다. '인기가요'에서는 화이트 콘셉트를 준비했는데, 상상 이상의 무대를 볼 수 있다. 후렴 세 부분의 안무가 모두 달라서 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높였고, 완성도 높은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이어 스페셜 무대에서는 '대세 중의 대세' 임영웅이 '이제 나만 믿어요'를 열창했다. 
임영웅은 최근 종영된 '미스터트롯' 우승자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를 발표하면서 '미스터트롯'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KBS2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등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음악중심'에서는 영탁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제 나만 믿어요'는 히트 작곡가 조영수와 히트 작사가 김이나가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이후 임영웅을 위해 다시 뭉쳐 작업한 곡이다. 기존의 정통 트로트와는 다른 팝트로트 장르이며, 임영웅 특유의 아련한 감성이 묻어나는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음원을 발표하자마자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트로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화분'으로 사랑받고 있는 세정은 동명의 타이틀곡 '화분'에 이어 후속곡 'SKYLINE(스카이라인)' 활동에 돌입했다. 
 
모던 록 팝 장르인 '스카이라인'은 무대에서 보고 싶다는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첫 번째 미니앨범에 대해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결정됐다. '스카이라인'은 세정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화분'과는 다른 분위기의 대중적인 멜로디와 웅장한 트랙이 담겨 있다.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대형 포털사이트 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최강창민, (여자)아이들, 임영웅, 세정, 홍진영, 강고은, MCND, 시그니처, 원어스, HYNN(박혜원), K타이거즈 제로, 페이버릿, 알렉사, TOO(티오오) 등이 출연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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