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녀주의보 측 "해체는 오보, 자유로운 활동 위한 '계약해지'"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24 10: 58

걸그룹 소녀주의보가 ‘해체’라는 보도를 바로 잡았다.
24일 걸그룹 소녀주의보 측은 OSEN에 “해체라는 보도는 오보다. 계약해지일 뿐이다. 개인 의사에 따른 활동을 존중하겠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멤버들을 회사 입장에서 묶어만 둘 수는 없는 상황이라 좋은 기회가 있다면 계약에 얽매이지 말고 가도 좋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소녀주의보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코로나 여파와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회사의 상황이 악화돼 더 이상 소녀주의보를 끌어갈 수 없게 됐다. 모든 멤버들과 계약 해지를 했다”고 밝혔다.

소녀주의보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

이어 뿌리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본인들 자유 의사에 따라 개별 활동을 할 수 있게 배려한 선택이며,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하기 위함이다”라며 “각각의 멤버들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길 바란다. 이미 진행되고 있던 일정들은 활동 가능한 멤버들과 최대한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녀주의보 측은 OSEN에 “2월에 예정된 앨범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가 됐다. 그 과정에서 막내 나린이 탈퇴했고, 새로 멤버를 충원해 앨범을 준비하기에는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렇다고 멤버들을 언제까지 묶어둘 수 없어서 계약적인 문제를 풀어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성, 슬비, 구슬은 어떤 일이 있어도 회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계약은 해지한 상태로, 음악 방송이 아니어도 모델 활동, 개인 방송 활동 등의 일정에 대해서는 매니지먼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 슬비, 구슬은 뿌리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지만 샛별은 떠난다. 소녀주의보 측은 “샛별은 재데뷔를 목표로 새로운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소녀주의보 측은 “지성, 슬비, 구슬의 개인 활동을 지원하며 회사 상황이 다시 좋아지면 소녀주의보 활동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녀주의보는 2017년 싱글 ‘소녀지몽’으로 데뷔했다. 이후 ‘키다리아저씨’, ‘위 갓 더 파워’ 등으로 활동하며 ‘복지돌’, ‘육십돌, ’뷰티돌‘, ’연기돌‘ 등 다양하게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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