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키스+동침' 불륜 도돌이표..한소희 어쩌나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5.03 06: 52

'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박해준이 뜨거운 키스로 새로운 불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가 불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오는 민현서(심은우 분)의 신고로 유력한 용의자가 됐다. 경찰서에 연행된 이태오는 여병규(이경영 분), 여다경(한소희 분)에게 전화했지만 두 사람 모두 그의 연락을 외면했다.

이때 지선우가 "이태오 씨 떄문에 왔다"고 말하며 경찰서에 들어섰다. 지선우는 박인규(이학주 분)가 죽은 시각, 이태오와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민현서가 넘긴 이태오의 결혼반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태오는 여병규 부녀도 외면한 자신을 지선우가 구해줬다는 사실에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 그리고 여다경을 향한 그의 마음은 급속도로 식어갔다. 여다경은 변해가는 이태오를 보고 불안해했다. 
박인규의 사망 사건은 자살로 마무리됐다. 민현서는 현재 지선우에게서 과거 자신을 발견했다. 민현서는 "어제 선생님 눈빛이 그랬다. 아닌 거 다 알면서도 내가 그 자식 덮어주고 감쌀 때처럼 이태오한테 그러고 있었다"며 "조심하라. 선생님도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지 않냐"고 경고했다.
이준영(전진서 분)은 지선우에 대한 추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차해강(정준원 분)과 크게 다퉜다. 이 사실을 윤노을(신수연 분)에게 듣게 된 지선우는 차해강 어머니(윤인조 분)를 찾아가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한 번만 더 준영이 귀에 이상한 얘기가 들어간다면 너희 부부 박살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여다경은 이태오의 마음을 붙잡아 두기 위해 이준영을 데리고 오기로 했다. 여다경은 이준영 때문에 지선우가 고산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라고 권유했다. 
여다경의 말에 크게 흔들린 이준영은 이태오, 여다경과 살기로 결심했다. 이준영은 지선우에게 "엄마가 편하게 못 사는 게 나 때문인 것 같다. 난 아빠랑 살면 된다. 엄마도 나도 그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냉정히 돌아섰다. 지선우는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
지선우는 우연히 백화점에서 이태오, 여다경과 함께 있는 이준영을 보고 고산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지선우는 고예림(박선영 분)에게 "오늘 준영이를 봤다.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거기 있으니까 어딘가 모르게 꽉 차 보이더라. 표정도 편안하고. 진짜 가족 같더라"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지선우의 생각과 달리, 이준영은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눈칫밥을 먹고 있었다. 그 가운데 여다경은 몰래 이준영의 유학까지 계획 중이었다. 이 사실을 안 이태오는 크게 분노했다. 그리고 이준영은 이태오와 여다경의 말다툼을 듣고 말았다.
이태오는 이준영의 물건을 챙겨 가라는 지선우의 문자를 받고 곧장 그의 집으로 향했다. 지선우는 이태오를 집에 들이고 와인을 권했다. 지선우가 고산을 떠난다는 말을 전해 들은 이태오는 그토록 바랐던 결과가 눈에 다가왔으나 미련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사실 그 결혼 후회한다고, 그 사람도 살아보니 별거 없다고, 평범하고 시들해졌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주겠냐. 그때 일 후회한다고, 날 용서해주지 않았던 것, 밀어냈던 것, 날 개XX 만든 거 전부 후회하고 있다고. 사실 아직 나한테도 미련이 남았다고"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미친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뺨을 쳤다. 하지만 이태오는 참아왔던 진심을 쏟아냈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돌아와 주길 바랐던 거 아니냐. 지금 이 순간도 나한테 안기고 싶은 거 아니냐"고 물었다. 지선우는 대답 없이 눈물을 흘렸다. 
결국 이태오와 지선우는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눴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여다경은 잊힌 지 오래였다. 이태오는 여다경의 전화를 끝내 받지 않았다. 이후 지선우는 "나 돌아올까"라는 이태오의 말에 "아니, 그 결혼은 지켜"라고 답해, 이들의 관계가 불륜으로 이어질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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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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