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봉승’ 서폴드 “한화 11년 전 개막전 승리투수…류?”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05 17: 32

“류?”
한화 이글스 서폴드(30)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개막전 완봉승이자 한화의 두 번째 개막전 완봉승이다. 외국인투수가 개막전 완봉승을 달성한 것은 서폴드가 처음이다.
한화는 서폴드의 위력적인 투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2009년 SK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11년 만에 거둔 개막전 승리다. 

완봉승을 거둔 한화 서폴드가 경기 종료 직후 포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서폴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드디어 시즌이 시작했는데 1승을 안고 시작해서 기쁘다. 오늘은 투구수 관리가 잘 됐다. 덕분에 8회, 9회까지 던지고 완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화가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는 말을 들은 서폴드는 “오늘이 11년 만에 이겼다는 것은 몰랐다. 시즌 첫 승을 하긴 했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년 전 개막전 승리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류?”라고 답했다. 서폴드의 예상대로 2009년 한화의 개막전 승리를 이끈 투수는 한화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이다. 당시 류현진은 5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서폴드는 6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진행했다. 7회에도 아웃 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았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고 로맥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이 모두 무산됐다. 
서폴드는 “당연히 퍼펙트가 진행중인걸 알고 있었다. 퍼펙트가 깨졌을 때는 정말 아쉬웠다. 최정에게 볼넷을 줬는데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어야 했다. 로맥에게는 좀 더 정교한 제구가 필요했다”고 아쉬웠던 순간을 돌아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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