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김동희 "시즌2? 무조건 하고 싶어요"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5.07 12: 49

(인터뷰①에 이어) '인간수업’의 김동희가 시즌2에 대한 열망을 피력했다.
김동희는 7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넷플릭스 새 드라마 '인간수업’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고자 온라인 화상 채팅으로 구성됐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킹덤’에 이어 또 다른 한국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김동희는 이번 작품에 주인공 지수로 출연하며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에 김동희는 "작품은 좋게 봤고,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서 오리지널 시리즈에 참여한 게 저한테는 되게 의미있고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다. 작년 8월에 촬영 마치고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많은 궁금증이 있었다. 잘 만들어주셔서 저도 즐기면서 봤다"고 웃었다.
그의 기대 만큼 '인간수업’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국내 청소년 시청자 사이에서 '급식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호평받고 있다. 이에 김동희는 "정작 저는 신조어도 제 나이에 비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대본 보고 모르는 단어들이 많았다. 그런데 저희 반 학생 배우 분들이 에너지가 넘치게 잘해줬다. 쉬는 시간, 친구들끼리 게임할 때 모습이 사실적으로 담겼던 것 같다"며 멋쩍어 했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 덕분일까. '인간수업'은 열린 결말과 함께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김동희는 "엔딩을 사실 여러 가지 버전으로 찍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지수와 규리(박주현 분)가 어떻게 될지 저도 고민 해봤는데 제 고민 끝에는 딱히 저희가 풀어나갈 게 없더라. 지수가 감당하기 힘들 것 같고 규리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이 친구들이 절대 책임을 질 수 없을 것 같다. 저는 거기서 막혔는데 사람마다 어떻게 풀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시즌2를 기대하는 반응에 대해 "저도 작가님한테 여쭤보고 싶다"며 웃었다. 그는 "진짜 많이 생각해봤다. 지수가 새로운 조력자를 만날 수도 있겠고, 둘이 떠돌이가 될 수도 있고, 지수가 벌을 받을 수도 있고, 지수와 규리 중 둘 중 한 명이 배신할 수도 있다. 쉽게 제가 생각이 풀려나가질 않더라. 그래도 작가님한테 한번 여쭤보겠다"며 "시즌2는 아직까지 들은 게 없다. 그렇지만 시즌2를 한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간수업'은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인터뷰 ③에서 계속 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