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얻고 “최고의 타석” 트라웃이 말한 가장 어려운 투수는?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18 18: 48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28)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를 밝혔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웃이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투수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꼽았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상대해 본 투수 중 가장 어려운 투수로 슈어저를 언급하며 2015년 슈어저가 워싱턴으로 떠났을 때 행복했다고 말했다. 슈어저를 상대했던 타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타석으로는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년 올스타전 타석을 선정했다. 

에인절스 트라웃이 대기타석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jpnews@osen.co.kr

당시 슈어저는 첫 회 무키 베츠(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와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트라웃 역시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리면서 삼진을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볼 2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끈질기게 파울 2개를 쳐내며 버틴 트라웃은 결국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트라웃은 이 순간을 “내 생애 최고의 타석이었다. 슈어저는 위력적인 공을 던졌고 나는 파울로 걷어내기 급급했다”라고 돌아봤다.
슈어저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던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워싱턴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트라웃을 상대로는 통산 1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탈삼진 10개를 잡아냈고 안타 2개는 2루타와 솔로홈런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역시 트라웃에게 정말 강했다. 통산 10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고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팀 선발투수로 나서 1회말 1사 1루에서 트라웃을 만났지만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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