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5' 슬기롭지 못한 낚시생활..이광수 가고 이서진 온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12 22: 53

‘삼시세끼 어촌편5' 일당백 게스트 이광수가 떠났고 마지막 손님으로 이서진이 온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마지막 섬 생활에 들어갔다. 
12일 전파를 탄 tvN ‘삼시세끼 어촌편5’ 7회에서 차승원은 저녁 식사를 위해 참돔 매운탕과 모로코식 전복 돼지고기 간장조림을 요리했다. 앞서 유해진이 잡은 참돔 뼈와 살코기, 대가리를 넣은 매운탕은 한솥을 가득 채웠다. 
게스트 이광수는 차승원의 손맛에 감탄하며 “한 번 맛보고 나니 식욕이 더 생겼다”고 시식을 세 번이나 했다. 손호준 역시 국물을 맛보더니 갈수록 깊어진다고 찬사를 보냈다. 차승원은 불맛을 입힌 돼지고기 요리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네 사람은 새 잔칫상을 펴고 둘러앉아 저녁을 즐겼다. 손호준은 “오늘 광수 일 진짜 많이 했다”고 했고 유해진도 “일머리가 있다”고 칭찬했다. 차승원은 “정말 괜찮은 친구다. 호준이랑 광수는 진짜”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종일 일한 이광수는 “설거지 알바도 많이 해봤다. 서빙하러 가면 키가 커서 주방 일만 시켰다”며 저녁 설거지도 뚝딱 해냈다. 손호준, 유해진이 힘을 합친 까닭에 설거지도 금방 끝났다. 
이광수는 차승원의 배려로 5분 샤워까지 마쳤고 “너무 좋다”고 연신 감탄했다. 형들과 다 같이 여유로운 심야 시간을 보냈고 유해진이 잡은 참돔 사진을 보고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메뉴는 참돔 회덮밥과 두부된장국. 2일차 저녁 참돔회, 스태프들을 위한 참돔회, 3일차 아침 이광수를 위한 참돔회, 3일차 저녁 매운탕까지 먹었지만 참돔회는 아직도 남았다. 
차승원은 각종 채소와 회를 썰어 회덮밥을 준비했다. 그러면서 주방 보조인 손호준에게 초장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손호준은 침착하게 초장을 만들었고 차승원에게 찬사를 받았다. 주방 보조 4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하지만 이광수는 “어제부터 차승원 형님이 칭찬하면 손호준 형이 저를 힐끔 쳐다본다”고 일러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손호준은 4년 걸렸다. 하루 된 이광수는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잘라 말해 이광수를 멋쩍게 했다. 
그러나 손호준은 이광수에게 “형 밑에서 한 2년 일해볼래?”라고 손을 내밀었다. 이에 이광수는 “제가 누구 밑에서 일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차승원이 시키기 전 프라이팬과 화로를 세팅해 칭찬을 받았다. 
회가 다소 부족했지만 풍족한 채소와 달걀 프라이 덕에 맛있는 덮밥이 완성됐다. 여기에 차승원이 직접 만든 두부와 된장국의 조화는 일품이었다. 이광수, 손호준, 유해진은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식사를 마친 차승원은 본격적으로 얼갈이 김치를 담갔다. 차승원은 “다음에 올 때는 딱 익을 거다. 너 시간 되면 와라. 얼갈이 김치 맛보러”라고 이광수에게 말했다. 손님이 아닌 원래 멤버처럼 편하다며 넘치는 애정을 뽐냈다.  
이광수도 “촬영 아니고 형들이랑 와서 밥 먹고 즐기는 것처럼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방송 보면서 ‘저렇게 맛있을까’ 했는데 다 맛있었다. 치킨도 그렇고 매운탕은 제가 태어나서 먹은 것 중에 최고였다.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간이 지난 뒤 초여름의 어느 날, 세끼 식구들이 다시 모였다. 이들은 섬으로 향하던 중 마지막 게스트로 이서진이 온다는 기사를 봤다. 앞서 이서진은 게스트 섭외에 몸이 아프다고 핑계를 댔지만 결국 어촌편 마지막 손님이 됐다. 
그래서 유해진은 이서진에게 “기사가 났더라. 우리 여기서 백숙 좀 먹게 들어올 때 닭고기 좀 사와요”라고 전화를 걸었다. 이서진은 “안 그래도 고기 박스 준비했다”면서 “손호준한테 전복 좀 잔뜩 캐놓으라고 해 달라”고 한술 더 떴다.  
본격적인 점심 준비. 차승원은 김치말이국수와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등을 요리했다. 서울에서 몰래 가져온 냉면 육수가 포인트. 세 사람은 더운 날씨에 시원한 김치말이국수를 깨끗이 비웠다. 차승원은 스태프를 위한 한 그릇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잠시 쉬는 시간. 나PD는 “오늘 저녁 메뉴는 정해졌다. 붕장어가 돌아왔다더라”고 부추겼다. 유해진은 솔깃해하면서도 낚시할 때마다 짜증내는 차승원을 따라했다. 멋쩍은 차승원은 “낚시 안 하고 내 얼굴만 봤냐”고 투덜거렸다. 
결국 세 사람은 사이좋게 각각 자리를 잡고 붕장어 낚시에 집중했다. 차승원은 "만재도에서부터 유해진은 7시간 넘게 갯바위에서 낚시했다. 바다 보고 좋은 줄 알았는데 외롭고 고단하고 심적인 부담감이 컸겠구나, 되게 힘들었겠구나 문득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반대편에 있던 유해진은 "배우 황정민에게 문자가 왔다. 재방을 보고 있나 보다. '고기잡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마음 졸이면서 보다가 박수쳤네요. 참돔 5년 만에 드디어! 내가 기뻐서 그만'. 그런데 그건 그거고 오늘은 오늘이다. 잡아야 하는데"라고 초조하게 굴었다. 
차승원과 손호준은 복어와 불가사리를 잡고 먼저 퇴근했다. 유해진은 좀 더 남아 물고기를 기다렸는데 그의 낚싯대에 묵직한 게 걸려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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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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