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이종범, 웹툰 작가 꿈인 장가현 딸에 조언 "필수덕목? 자신감↓ 자존감↑"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6.13 06: 52

웹툰 작가 이종범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12일에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장가현이 딸 조예은과 함께 웹툰 작가 이종범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가현의 딸 조예은은 웹툰 작가가 꿈이라고 전했다. 이종범은 "예전에 비하면 웹툰작가를 꿈꾸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웹툰은 한국이 종주국이고 한국이 처음이다"라며 "해외에서 한국에서 웹툰 유학을 오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우리나라 웹툰 시장이 1조다. 월간 구독자만 6천만이고 광고 단가가 5천만원이다. N포털 웹툰 작가들의 연봉이 1억인 분들도 있지만 2천만원 정도인 분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나같은 경우는 만화 전공이 아니라 심리학 전공이다. 하지만 웹툰을 그리고 있다"라며 "어떤 곳에서 어떤 기회가 올 지 모른다. 정말 다양한 통로가 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며느라기'라는 작품은 개인 SNS를 통해서 유명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조예은이 그린 그림을 보며 "잘 그린다. 내가 저 나이 일 때보다 훨씬 더 잘 그린다"라고 칭찬했다. 조예은은 미술을 공부했던 엄마에게 물어보며 그림을 수정했다. 이종범은 "인물을 그릴 때 사진을 찍어서 보면서 그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아내에게 포즈를 잡아달라고 부탁해서 그림을 그린다"라고 설명했다. 
조예은은 "평소에 펫숍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 펫숍에서 팔리는 동물들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봤다"라고 말했다. 장가현은 "평소에 사회적인 문제로 토론을 많이 하는 편이다. 많은 걸 공감해야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가현은 딸의 옆에서 정성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딸은 중간에 저장을 하지 않아 그림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저걸 겪어보지 않은 작가는 없다. 한 번씩 저래야 저장이 습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낮은 자신감과 높은 자존감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존감도 낮으면 자포자기를 하게 된다. 근거 없이 자신감만 많으면 연습을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너무 자신감이 많고 자존감도 높으면 주변에 친구가 없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종범은 "뛰어난 그림 실력은 장점이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해서 인기가 많은 건 아니다. 예를 들면 그건 얼굴이 예쁜 배우 정도다"라며 "'신과 함께'를 그린 주호민 작가도 사실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는 아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그걸 활용하면 되지만 못 그린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가현과 딸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견학에 나섰다. 장가현은 "사실 동생과 올케가 게임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꼭 웹툰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직업을 열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데려가봤다"라고 말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대학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들어가서 그 안에서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가현은 "직원분들 중에서 대학에 가지 않은 분들도 있나"라고 물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물론 있다. 학력보단 작품을 더 많이 본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