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뱃살·거식증 고백..'나혼산' 유이 "내 맘 무시하고 살아, 응원 감사해"(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13 11: 42

배우 유이가 '나혼자산다'를 통해 맵부심과 폴댄스부터 과거 뱃살 논란으로 상처 받았던 속마음 등을 고백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많은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지난해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으로 최고시청률 49.4%를 기록한 배우 유이가 출연했다.
3년째 자취 생활을 하는 유이는 '프로눕방러' 면모부터 반려견 망고와의 힐링 일상, 넘치는 맵부심, 반전 폴댄스 실력 등 꾸밈없는 매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유이는 13일 오전 OSEN에 "처음에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나혼자산다'의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릴 때 가장 좋아해 주실 거라 믿었다"라며 "그래서 정말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과거 걸그룹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 상처를 안긴 '뱃살 논란'과 배우를 시작하면서 따라 다닌 거식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이는 OSEN을 통해 "몸 만큼이나 중요한 게 마음인데, 그걸 계속 무시하고 그저 열심히만 살았던 것 같다"라며 "내가 먼저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할 때 다른 사람들도 나를 똑같이 바라봐 주고 사랑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전과 달라졌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이는 "내 마음이 건강해야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주는 사랑과 관심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그래서 ('나혼자산다'에서는) 솔직한 인간 유이의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 방송을 보신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이는 뱃살 논란, 거식증에 대한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데뷔 초 건강한 '꿀벅지'의 대명사였던 그에게 뱃살과 관련한 악플이 달리는가 하면, 드라마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살을 빼자 "거식증에 걸린 것 같다"라는 악플이 달린 것.
그는 "애프터스쿨에 처음 들어갈 때 꿀벅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악플도 많았다, '뱅'을 부를 때 의상이 배꼽티였는데 '유이 뱃살' 논란이 있었다. 나이도 어려서 눈물도 많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수에서 드라마로 넘어오면서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냐고 하더라. 거식증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사실 드라마에서 아픈 역할을 했는데, 굶어서 살을 뺐다. 8년 동안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 그렇게 찍은 드라마들이 성공했고,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손담비는 "내가 44kg까지 뺀 적이 있다. 나도 그때 내 이름을 검색하면 거식증이 나왔다"며 크게 공감했다.
선배 손담비는 "확실히 유이가 (예전보다) 정말 건강해 보인다"라고 했고, 드라마 파트너 이장우도 "유이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 만났을 때 많이 먹지도 않고 말도 별로 안 했다. 혼자 잘 이겨내서 너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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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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