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민정♥알렉스, 공개 연인 선언→만취 이초희, 이상이 집 기습방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13 21: 16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 알렉스와 만나는 사실을 병원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가 이정록(알렉스 분)과 공개 연인을 선언했고, 송다희(이초희 분)가 만취해 윤재석(이상이 분)의 집을 찾아갔다.
송나희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이정록(알렉스 분)과 진지하게 만나기로 결심했다. 

병원 후배 의사 홍성우(김현목 분)는 "제가 궁금한 거 못 참는 성격이다. 맞아 죽을 각오하고 물어보는데, 선배님 혹시 병원장님 만나세요? 선배님과 병원장님을 봤다고 해서 물어보는 것"이라고 질문했다. 
송나희는 "맞다. 만나보기로 했다"며 병원 사람들 앞에서 이정록과 교제하는 사실을 선언했다. 이를 들은 사람들은 "그러시구나. 와 축하드린다"고 했고, 송나희는 "고맙다. 축하 받을 일인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후배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오마이갓! 오마이갓! 그럼 우리 윤 선배는? 아무리 헤어졌어도 기분 좋지는 않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남자 후배들은 윤규진(이상엽 분)에게 음료수와 과자를 주면서 "사람이 배고프면 더 서럽다"며 위로했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를 본 윤재석은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는다. 송쌤 병원장님이랑 만나기로 했다더라. 그 얘기로 난리났다"고 알려줬다. 
윤규진은 "아 그래? 난 또 뭐라고. 놀라기는 뭘. 우리 둘 젊다. 연애 안 하냐? 헤어지기 전에 그런 문제에 쿨하기로 끝났다. 잘 됐다"며 애써 밝은 척 했다. 윤재석은 "아무렇지도 않다고?"라고 물었고, 윤규진은 "그럼 어떡하라고,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얘가 뭐 이렇게 촌스럽냐! 잘됐다. 잘됐어"라고 했다.
이정록은 "나 지금 축하한다는 얘기 계속 듣는다"며 전화를 걸었고, 송나희는 "주말에 우릴 봤다고 하더라. 묻는데 거짓말 하기가 그랬다. 이따 같이 점심 먹자"고 했다.
송나희를 본 윤규진은 "오늘 하루 종일 핫하더라. 결단 빨리 내렸네. 축하한다"고 말했다. 송나희는 "너한테 먼저 얘길 했어야 했는데, 숨기는 게 체질에 안 맞더라. 너도 조말간 좋은 소식 있을 것 같던데 잘해봐"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윤규진은 "야! 잘해라. 하던대로 하지 말고"라며 소리쳤다. 
그날 저녁, 송나희와 이정록은 저녁을 먹으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송나희는 자신이 저녁을 사겠다며 카드를 찾았지만, 깜빡하고 두고와 이정록이 대신 계산했다. 이때 송나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이정록의 계좌번호에 저녁 식사값을 보내줬다. 어딘가 모르게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본 이정록은 "다희야 우리 사귀고 있는 거 맞지? 나 혼자 그런 생각하고 있나 해서"라며 섭섭해했다. 
이후 송나희는 전 남편 윤규진에게 "예를 들면 내가 밥을 사기로 했는데 깜빡 하고 카드를 안 가져왔다. 그래서 내가 계좌번호로 돈을 쏴줬다"며 데이트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가만히 듣던 윤규진은 "지금 나한테 연애 카운셀링 하는 거냐? 너무 하는 거 아니냐?"라며 "그래서 정록이 형이 서운하대? 노력을 해야 될 거 아니냐? 상대방 생각도 하고 기분도 맞추라"고 조언했다.
이에 송나희는 "고양이 쥐 생각하니? 넌 첫사랑이랑 언제 잘해 볼 건데?"라고 물었고, 윤규진은 "그런 사이 아니라니까"라고 발끈했다.
앞서 송다희(이초희 분)는 윤재석(이상이 분)의 마음을 알게 됐다. 연차까지 쓰면서 시험을 보는 자신을 응원해줬고, 비번을 바꾸고 자전거 라이딩을 함께 하자고 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 송다희는 자상하게 풀린 신발끈을 묶어주는 윤재석에게 "아닌 줄 알지만 나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윤재석은 갑작스러운 송다희의 말에 당황했지만, "좋아한다"라면서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윤규진과 송나희가 이혼하면서 양쪽 집안 사이가 안 좋아진 상황에서 사돈인 윤재석이 송다희에게 고백해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 지 궁금증을 높였다. 
송다희는 그토록 고대하던 4년제 대학교 시험에 합격했고, "이게 다 절 믿어주신 덕분"이라며 가족들에게 고마워했다. 가족들은 피자 파티, 삼겹살 파티를 하자고 했으나, 아버지 송영달(천호진 분)은 "이렇게 좋은 날 무슨 얼어죽을 냉동 삼겹살이냐"라며 고급 중화요리 집으로 향해 외식을 했다.
윤재석은 짝사랑하는 사돈 송다희의 시험 결과를 궁금해했지만, 차마 전화하지 못하고 애를 태웠다.
대학시험에 합격한 송다희는 사돈인 윤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집 앞에 찾아갔다. 송다희는 윤재석에게 작은 선물을 내밀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할 때 제일 도움 받은 건 사돈이다. 감사 표시는 해야할 것 같아서 왔다"며 "밥도 한 끼 사고 싶은데 저녁 안 먹었으면 요 앞에서"라며 식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윤재석은 "마주 앉아서 밥 먹고 수다 떠는 건 안 될 것 같다. 가라. 선물은 고맙다"며 자리를 떠났다.
송다희는 "와 진짜 얄짤 없네. 다른 사람 같다"며 서운해했고, 집에 들어온 윤재석은 "색깔은 잘 골랐네. 생각을 하지 말자"라며 씁쓸한 마음을 보였다.
윤규진은 힘 없이 축 늘어진 동생에게 "네가 힘이 없으니까 나까지 그렇게 된다"고 했고, 윤재석은 "형도 이상하다"고 했다.
이에 윤규진은 "아무렇지 않으면 어쩔건데..끝났다, 우리. 나라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지. 걔라도 행복하게"라며 이혼한 전 아내 송나희의 행복을 빌어줬다.
얼마 후, 송다희는 자신이 선물한 티셔츠를 윤재석이 아닌 형부 윤규진이 입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송다희는 크게 실망해 술을 마셨고, 윤재석은 마음대로 선물을 입은 형 윤규진에게 화를 냈다.
술을 마시고 만취한 송다희는 형부의 집이자 사돈 윤재석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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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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