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K' 산체스, 일본 데뷔전 5⅔이닝 1실점 '승리 요건' 최고 154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6.21 15: 05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투수 앙헬 산체스(31)가 일본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승리 요건을 챙겼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산체스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0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요미우리가 7-1로 리드한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고 구속 154km 강속구로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8~2019년 SK에서 활약한 산체스는 거액을 제시한 요미우리에 스카우트됐다. 올해 추정 연봉 3억4000만엔으로 특급 대우를 받았다. 앞서 3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0.57, 이어 시즌 전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7⅔이닝 10실점으로 불안감을 보였지만 시즌 첫 등판은 달랐다. 

[사진] 앙헬 산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1회 시작부터 한신 1번타자 치카모토 고지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산체스는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2회에는 후쿠도메 고스케를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 
3회에는 선두 사카모토 세이시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내야 땅볼 2개와 포수의 2루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2사 1,2루에서 저스틴 보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5회 역시 1사 1루에서 대타 우메노 류타를 2루 땅볼 유도, 4-6-3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6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토하라 겐토에게 볼넷, 이토이 요시오에게 안타, 후쿠도메에게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다카키 교스케로 투수를 교체했다. 
다카키가 보어를 2루 땅볼 처리하면서 산체스가 남긴 주자 3명을 모두 잔루로 남겼다. 총 96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54km가 측정된 산체스는 평균자책점 1.59를 마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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