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셀소와 브루노 스왑? 무리뉴, "누구와도 그를 바꾸지 않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02 16: 14

지오바니 로 셀소(24, 토트넘)와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면 어땠을까.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이던 지난해 여름 스포르팅과 페르난데스 영입 타진을 위해 협상에 나섰다. 일부 언론에서 토트넘과 페르난데스가 개인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페르난데스를 데려오지 못한 채 레알 베티스로부터 로 셀소를 임대로 영입했다. 이후 로 셀소는 무리뉴 감독 체제로 바뀐 뒤 토트넘과 완전 이적 계약을 맺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맨유로 전격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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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난 여름 토트넘이 페르난데스를 놓친 것이 아쉬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입단 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팀은 15경기 무패행진을 펼쳤고 8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8골에 직접 관여할 정도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로 셀소는 21번의 리그 경기 동안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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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무리뉴 감독은 "나는 그런 내용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로 셀소가 토트넘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도 맞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설사 브루노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다. 
당초 무리뉴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니었던 로 셀소는 어느 새 최근 15경기 중 11차례 선발로 나서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로 셀소에 대해 "그는 버릇 없지도, 울지도, 불평하지도 않았다. 에이전트도 없고 가족들이 언론과 SNS에 메시지를 올리지도 않았다. 그는 오직 내게 '내가 보여줄게'라는 식으로 차츰 자신을 보여줬다"고 기특해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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