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코로나19로 앨범 잠정적 연기..확정되면 말씀드릴 것" [인터뷰③]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03 11: 31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이승기는 3일 오전 10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수, 배우, 방송인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기는 어느덧 데뷔 17년 차를 맞이했다. 이승기는 "제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늘 평가를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서 앞으로 뭘 보여줄 건지 지금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할 수 있을지 큰 고민이고 챌린지라고 생각한다. 꿈은 현역으로 오래 방송을을 열심히 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이승기가 베테랑 방송인으로 거듭나는 동안, 매체 환경의 변화 폭도 컸다. 이를 모두 경험한 이승기는 플랫폼 넷플릭스와 기존 방송국 제작 환경의 차이를 밝혔다. 
"넷플릭스 환경은 아무래도 모든 녹화를 마친 뒤 한 번에 전체 에피소드가 풀리니까 철저한 준비가 기반돼요. 레귤러로 방송해야 하는 환경과는 달라요. 또 아무래도 국내에서 방송하는 플랫폼이 아니라서 기준점이나 타깃이 다른 것 같아요. 전역으로 나가니까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지향하는 편이예요. 국내 방송은 국내 시청자들을 위해 집약적으로 준비하고요."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드라마, 영화 등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배우로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이승기도 욕심을 들 만한 콘텐츠가 즐비하다. 이에 이승기는 "17년 차가 됐다. 늘 국내에서 활동을 하다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생겼고, 일을 하면서 당연히 드라마, 영화로 인사를 드리는 것도 너무 해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의 제약적인 면을 뛰어넘어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을 할 수 있으면 배우로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승기는 "이 일이 너무 익숙해져서 루틴대로 흘러갈까봐 무섭다. 연차가 쌓일수록 알게되는 게 많고 필모그래피에 성공작이 많아지면 나에 대한 확신이 커지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있다. 그래서 늘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투게더'에서 류이호와 대화를 나누면서, 마흔 전 결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저뿐만 아니라 선배, 부모님들도 마흔을 기준으로 삼는 거 같다. 저도 딱히 이유는 없다. 40살이 되면 제 안에 더 많은 확신으로 꽉 차는 나이가 되는 것 같다. 제 삶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을 느낌이다. 40이라는 숫자가 '불혹'인데, 유혹을 뿌리친다는 말이지 않나"고 밝혔다.
 
끝으로 이승기는 가수로서 향후 행보에 대해서 귀띔했다. 이승기는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시기가 이렇게 되면서 잠정적으로 미뤄졌다. 팬분들에게도 얘기를 했다. 날을 정해놓지 않고 이야기하면 안 그래도 오래 기다리셨는데 기대감만 커질 것 같다. 확실하게 준비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넷플릭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