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PSG와 합의 "2293억 내는 구단 있으면 떠나도 좋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06 11: 36

네이마르(28)에게 드디어 파리 생제르맹(PSG) 탈출구를 떠나 바르셀로나행 기회가 주어진 것일까.
6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스페인 '아스'를 인용, 네이마르는 PSG로부터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합의를 받아냈다고 전했다.
PSG가 네이마르에게 제시한 조건은 두가지다. 우선 네이마르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는 당연한 조건이면서도 부상과 파티를 즐기는 네이마르에겐 힘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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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건은 네이마르가 이번 시즌 활약을 펼친 만큼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네이마르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리그1 15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 모두 22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덕분에 PS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축소됐지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미 8강에 진출, 4강까지 노리고 있다. 
문제는 두 번째 조건이다. PSG는 최소 1억 7000만 유로(약 2293억 원)를 제안하는 구단에게 네이마르를 넘길 수 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경우 합류할 구단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줄곧 네이마르를 원했고 지난 여름 PSG에 구체적인 제안까지 했다. 
하지만 당시 바르셀로나는 이적 자금이 부족해 선수 맞교환을 중심으로 한 제안에 나섰다. 이는 현금을 원하던 PSG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996억 원)에 네이마르를 데려왔던 PSG는 이제 많은 몸값을 깎은 채 네이마르를 시장에 내놓을 각오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매체는 "두 번째 조건은 네이마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바르셀로가 이 정도 금액을 네이마르 영입에 사용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도 없다"고 주장해 여전히 네이마르의 몸값이 비싸도 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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