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미일 통산 2500안타 위업 "야구장 있는 게 행복"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08 22: 22

롯데 간판스타 이대호(38)가 한미일 개인 통산 250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10호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는 의미 있는 기록을 여럿 세웠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지난 2004년부터 KBO리그 개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9번째 기록. 해외 진출 기간인 2012~2016년 일본, 미국에서도 10홈런 이상 친 이대호는 비공인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 기록.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이대호가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KBO리그 9번째 12년 연속 10홈런 기록 달성. / dreamer@osen.co.kr

아울러 한국에서 1804개, 일본에서 622개, 미국에서 74개로 개인 통산 2500안타 기록도 달성했다. 3회초 솔로 홈런으로 롯데 팀 통산 6만3000루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기록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동안 안 다치고 오래 뛰면서 나온 기록이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친 것에 만족한다. 항상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 경기, 한 타석에 집중한다. 안 다치고 야구장에 있는 것 자체가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이기든 지든 팀 분위기는 즐겁게, 웃으면서 한다. 지금 순위가 조금 처져있지만 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감독님과 함께하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하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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