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멀티 홈런' 롯데, 한화 꺾고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09 21: 31

롯데가 한화를 꺾고 모처럼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5-3 승리로 장식했다. 한동희가 선제 스리런포, 쐐기 솔로포로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폭발했다. 마무리 김원중은 데뷔 첫 4아웃 세이브. 
3연전 첫 날 패배 후 2연승을 거둔 롯데는 6연속 루징시리즈 끝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지난달 9~11일 사직 한화전 3연승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거둔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롯데는 시즌 26승28패로 시즌 8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14승42패. 

롯데 한동희  / dreamer@osen.co.kr

롯데가 1회초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1사 후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2사 1,2루에서 한동희가 초구에 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의 초구 128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5호 홈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한화도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1번 이용규가 롯데 선발 애드리안 샘슨에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하주석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3루 땅볼, 최재훈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6회초 한동희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범수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9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6호 홈런. 한동희의 1경기 2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 2안타 4타점 활약. 
한화도 6회말 다시 추격했다. 김태균의 볼넷에 이어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 딕슨 마차도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1,2루 기회를 잡았다. 오선진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바뀐 투수 이인복에게 3루 땅볼로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롯데는 이인복(⅔이닝)-구승민(1⅓이닝)-김원중(1⅓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3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인복이 데뷔 첫 홀드, 구승민이 시즌 6홀드째, 김원중이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롯데는 9회초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롯데 선발 샘슨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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