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지화자='부부의 세계' 한소희 母 김선경…장미여사 '3연승'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19 19: 45

‘복면가왕’ 장미여사가 3연승에 성공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꾸며졌다.

방송화면 캡처

2라운드 첫 대결은 ‘정신체리라’(신아람)를 꺾은 ‘살구싶냐’와 ‘춤신춤왕’(제이블랙)에게 압승을 거둔 ‘디스코왕’의 무대였다. ‘살구싶냐’는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을 선곡해 독특한 음색과 차진 랩을 자랑했다. 이에 맞선 ‘춤신춤왕’은 제시의 ‘인생은 즐거워’를 탄탄한 고음과 파워풀한 랩으로 소화했다.
두 복면가수의 무대를 본 산다라박은 “두 분 모두 발라드 가수는 아닌 것 같다. 걸그룹에 요정, 악동 라인이 있는데, 두 분 모두 악동 라인인 것 같다. 친근한데 누구인지는 모르겠다”고 갸우뚱했다. 행주는 “디스코왕은 아이돌 그룹의 랩을 담당하고 있을 듯 하다. 랩을 할 때는 래퍼 이미지가 강한데, 노래나 제스처를 보면 트레이닝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디스코왕’이 12표를 얻어 9표에 그친 ‘살구싶냐’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살구싶냐’의 정체는 래퍼 키디비로, ‘언프리티랩스타2’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키디비는 “모두가 알고 있는 어떤 사건 때문에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더 열심히 살고 있다. 곧 보컬로 나서는 앨범도 나올 예정이다. 이런 것도 하는구나라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초계국수’(하이디)에게 승리를 거둔 ‘연포탕’, ‘지휘자’(주석)을 꺾은 ‘지화자’의 무대로 꾸며졌다. ‘연포탕’은 ‘빅마마’의 여자를 선곡해 소울 넘치는 목소리를 뽐냈고, ‘지화자’는 장혜진의 ‘1994년 늦은 어느 밤’ 무대를 통해 깊은 감성을 선사했다.
유영석은 “‘지화자’는 귀에 직접 와 닿는 소리로만 치면 오늘 중에는 최고다. 여린듯하면서도 힘있게 와닿았다만 기교적으로는 연포탕이 앞선다고 생각한다. 탄탄한 기본기는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듯 하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는 3표 차이로 ‘지화자’의 승리였다. 복면을 벗은 ‘연포탕’의 정체는 1대 바나나걸 안수지였다. 안수지는 “‘복면가왕’에서 복면을 벗으면 ‘오!’ 라는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내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걱정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수지는 “‘엉덩이’는 방시혁이 프로듀싱하고, 내가 작사와 작곡을 했다. 하지만 나와 맞지 않는 옷 같아서 활동을 포기했다. 이후 곡이 클럽 등을 떠돌며 많이 화제가 됐다”며 ‘엉덩이’ 라이브를 선보였다.
3라운드에서는 ‘디스코왕’과 ‘지화자’가 맞붙었다. 먼저 ‘디스코왕’은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3라운드까지 온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화자’는 “가왕 자리가 그리 쉬운 줄 아느냐. 오늘 일단 신명 나게 지화자가 놀아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왕 ‘장미여사’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도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디스코왕’은 아이유의 ‘입술 사이’를 선곡했고, ‘지화자’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로 맞불을 놨다. 매력적인 두 여성 보컬의 대결에 윤상은 “‘디스코왕’은 내게는 새로운 발견이었고, 그룹 생활을 하신 분이라면 오늘 정말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우리에게 각인시켜준 중요한 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지화자’는 곡의 슬픈 면을 잘 부각시키는 특별한 가수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디스코왕’은 짜임새 있는 노래를 해줬다면 ‘지화자’는 아티스트 같은 노래를 해줬다. ‘디스코왕’은 100% 준비가 됐다. ‘지화자’는 90%만 준비하고 10%는 느끼는 걸 표현했다”고 말했다.
‘가왕’에 도전할 이는 ‘지화자’였다. ‘지화자’는 13표를 얻어 5표 차이로 ‘디스코왕’을 꺾었다. ‘디스코왕’의 정체는 우주소녀 엑시였다. 엑시는 “오늘을 계기로 멤버들에게 자랑스러운 리더, 언니가 된 거 같아 뿌듯하다”며 “욕심이 많아서 하나만 잘하기 싫다. 다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왕’ 장미여사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선곡했다. 소찬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본 느낌이다. 눈을 뗄 수 없었다. ‘고래사냥’이 남자들이 많이 부르는 노래로 강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힘의 모자람 없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박혜원은 “무대를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하겠더라. 가왕은 가왕이다”고 말했다. 이윤석은 “가왕의 ‘고래사냥’은 오늘의 노래는 작살이었다”고 칭찬했다.
132대 가왕전 결과는 장미여사의 승리였다. 이로써 장미여사는 3연승을 거두며 자리를 지켰다. 장미여사는 무려 17표를 얻으며 4표에 그친 지화자를 꺾었다. 가왕의 문턱에서 패한 지화자의 정체는 배우 김선경이었다.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한소희)의 엄마로 열연한 김선경은 “극 중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해맑게 ‘어머나’만 외쳤는데 나만 보면 ‘어머나’를 해주시더라. 큰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극 중 내 자녀로 나오면 다 뜬다. 유승호, 김수현, 유아인, 한소희가 다 잘됐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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