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술이라니" 윌리엄스 폭풍 감동, 한국의 따뜻한 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22 05: 44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선물에 뒤늦은 답례품을 전했다. ‘초대형 인삼주’에 윌리엄스 감독도 폭풍 감동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일으킨 KBO리그 감독의 정겨운 '선물 투어' 판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21일 대전 KIA-한화전을 앞두고 최원호 대행은 윌리엄스 감독을 만나 초대형 인삼주를 선물했다. 지난달 30일 광주 원정 때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받은 와인 선물에 답례를 한 것이다. 
당시 최 대행은 “내가 선물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받았다. 다음에 답례를 하겠다”고 말했고, 이날 초대형 인삼주를 준비했다. 최 대행은 “2013년도 우수 인삼 선정된 인삼으로 담근 좋은 술이다. 윌리엄스 감독님이 신기해하고, 굉장히 좋아하셨다. 파티를 하겠다고 하시더라”며 웃어보였다. 

"이렇게 큰 술이라니" 윌리엄스 폭풍 감동, 한국의 따뜻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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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은 “40파운드(약 18kg) 정도 되는 엄청나게 큰 술이다. 굉장히 놀랐고, 특별한 선물이다. 감사하다. 감탄사를 여러 번 했다”며 “언제 마실지 모르겠다. 마시기에는 너무 아까울 것 같다”고 기뻐했다. 답례품 규모가 점점 커지자 윌리엄스 감독은 “이제 나도 더 큰 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5월 경기 전 먼저 인사하러 온 류중일 LG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선후배로 얽힌 KBO리그 감독들 사이의 교류문화를 처음 접했다. 경기 직전 오더 교환 때 잠깐 인사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다른 문화를 배웠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타구단 감독들을 위해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감독들의 이름이 각인된 특별한 상자에 와인을 담아 3연전 첫 날 직접 찾아 선물하고 있다. 한화 최 대행이 첫 번째 주자였다. 이어 이동욱 NC 감독, 이강철 KT 감독, 손혁 키움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허삼영 삼성 감독이 차례로 윌리엄스 감독에게 와인 선물을 받았다. 
"이렇게 큰 술이라니" 윌리엄스 폭풍 감동, 한국의 따뜻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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