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배지현 "♥류현진, 아침에 LA갈비 해줬다가 부부싸움"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05 06: 50

배지현이 신혼 초 류현진에게 아침 메뉴로 LA 갈비를 만들어줬다가 부부 싸움을 한 사연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에서는 배지현이 류현진과 LA 갈비 때문에 부부 싸움을 했다고 고백했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마트 장보기를 비롯해 음식 만들기, 테이블 세팅 등을 했다. 

'코리안몬스터' 배지현 "♥류현진, 아침에 LA갈비 해줬다가 부부싸움" [어저께TV]

배지현은 "현진 씨는 원래 고기 담당이다. 고기 파트는 전부 현진 씨가 담당한다"며 "집안 일은 임신하고 나서도 잘 도와준다. 요즘에는 더 도와주는 편"이라고 했다.
초대 손님은 스포츠 칼럼니스트, MLB 전문기자,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 전담 통역 등 미국에서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이었고, 고기와 우렁이 강된장, 쌈 채소 등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다.  
"아내가 해준 음식 중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라는 질문에 류현진은 "다~"라는 모범 답안을 내놨다. 배지현은 "신혼 초반에 싸운 거 기억나죠? LA 갈비를 해줬는데 안 먹어서 부부 싸움을 했다. 아침이었는데 그땐 의욕이 넘쳤다. 힘이 잔뜩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리안몬스터' 배지현 "♥류현진, 아침에 LA갈비 해줬다가 부부싸움" [어저께TV]
류현진은 "맛있었다. 맛있었는데 그냥 아침이고 하니까.."라며 목소리가 줄어들었고, 지인은 "LA 갈비 안 먹고 출근했을 때 엄청 서운했겠다"고 말했다.
배지현은 "진짜 몰라 왜 화났는지, 왜 모르는 거야?"라고 물었고, "원래 남자는 몰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류현진은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고 했고, 배지현은 "아무생각 없이 하나만 먹었다"며 강조했다.
류현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때 입맛이 별로 안 좋았다. 그래도 아내가 한 거니까 '조금은 먹자' 하면서 먹었다.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줬는데 하나만 먹냐'고 하더라. 여자들이 아침밥을 챙겨줄 땐 '다 먹어야 하는구나'를 느꼈다. 그때 이후로는 다 먹는다"며 웃었다.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긴 류현진. 그는 "내가 다저스에 있을 때 아내 배지현이 선수들의 와이프와도 관계가 좋았다. 선수들도 지현이를 좋아했다"고 말했고, 배지현은 "더 친해질 수 있었는데 그때쯤 남편이 팀을 옮기게 됐다. 그룹 톡에 글을 남겼더니 다들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지현은 "와이프 커뮤니티가 견고하다. 그 커뮤니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프라이드가 있고, 가족같은 집단이다. 내가 더 나서는 성격이었다면, 뭔가 더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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