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금잔디X진화X김송X쥬리, '대반전' 정체 공개.."반가운 얼굴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8.23 19: 46

금잔디와 진화, 김송, 로켓펀치 쥬리가 '복면가왕'에 출격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 맞선 8인의 복면가수가 등장했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부산밀면과 수원왕갈비가 맞붙었다. 조성모의 '다짐'을 부른 두 사람은 모두 파워풀한 고음과 매력적인 보이스, 폭풍 가창력을 뽐내며 막상막하의 실력을 선보였다.

무대를 본 원곡자 조성모는 "열기가 대단했다. 무대 안으로 난입할 뻔 했다. 같이 노래하고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정단은 수원왕갈비를 뮤지컬 배우로, 부산밀면은 트로트 가수, 성악, 배우 등으로 추측했다. 그 결과 17대4로 수원왕갈비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부산밀면은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부산밀면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금잔디였다. 금잔디는 "사실 '복면가왕' 나오는 게 프로그램 생길 때부터 꿈이었다. 제가 인지도가 부족해서 못 나온다고 생각해서 기다렸다. 올해 제가 데뷔 20주년인데 20주년 선물인 것 같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리트리버와 클러버가 위너의 '공허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들은 리트리버를 래퍼로 예상하며 "튀지 않지만 마음에 와닿는 목소리"라고 칭찬했고 클러버는 "노래 너무 잘한다"고 평했다. 그 결과 클러버가 15대 6으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리트리버의 정체는 함소원의 남편 진화였다.
진화는 평소에 래퍼 같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냐는 질문에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진화의 출연은 함소원을 통해 이뤄졌다고. '복면가왕' 섭외 연락을 받은 함소원은 남편과 상의 없이 바로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진화는 이 자리를 통해 풀고 싶은 오해가 있다며 "방송을 통해 함소원 씨와 싸우는 모습 많이 나왔는데 마음이 아프다. 함소원 씨와 저는 행복한 일이 더 많다 시청자 여러분 걱정 하지 말라. 우리 싸우지 않는다. 평상시에 행복하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 번째 대결은 별 다섯개와 참 잘했어요가 자자의 '버스 안에서' 무대를 펼쳤다. 손승연은 참 잘했어요의 노래를 듣자마자 큰소리로 이름을 외쳐 폭소케 했다. 별 다섯개는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참 잘했어요가 16대5로 승리한 가운데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부른 별 다섯개의 정체는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었다.
아들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김송은 "마흔 셋에 아이를 낳았다. 아빠와 똑같이 닮았다/ 그런데 성격은 저와 닮았다. 겁이 많고 소심하다. 제가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용감한 모습을 아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김송은 강원래에 대해 "사고 이후 제가 간병을 하게 됐는데 사람들은 저를 대단하다고 보지만 그냥 저는 사랑한 거다. 내 사랑의 힘을 믿어서 될 줄 알았다. 힘든 시간을 겪고 나니까 이런 밝은 날이 있구나를 보면서 감사하게 됐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사람으로 강원래를 꼽으며 "랩하는 목소리와 노래하는 목소리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강원래와 중학교 동창인 김현철은 "강원래 씨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 강원래 씨가 나오면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싹쓰리와 쓰리고는 볼빨간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를 개성 있는 보이스로 담담하게 부르며 판정단의 마음을 움직였다.17대4로 쓰리고가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싹쓰리는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싹쓰리의 정체는 로켓펀치의 쥬리였다. 쥬리는 "로켓펀치가 데뷔한지 아직 1년 밖에 안됐는데 음악방송에서 1위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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