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멤버 후보"..'복면가왕' 김산호x남승민x채은정x팝핀현준, 놀라운 노래 실력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06 19: 46

김산호, 남승민, 채은정, 팝핀현준이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청기vs백기'가 맞붙었고, 이문세의 '조조할인'을 선곡했다.

연예인 판정단 이석훈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청기는 아이돌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백기는 긴장한 것 같아서 배우인 것 같다. 드라마 홍보 차 나온 것 같다", 김구라는 "청기는 내가 기다리는 그 분이다. 입술이 가장 도드라진, 매력적인 N으로 보고 있다", 러블리즈는 "배우 지현우 선배님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투표 결과 청기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백기는 윤종신의 '환생'을 부르면서 얼굴을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배우 김산호였다. 과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의 훈남 남자친구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김산호는 "사실 내가 6개월된 여자 아이가 있다. 이 아이를 만나고 달라진 느낌이 있어서, 아이한테 선물로 주고 싶어서 이 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15년 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김산호는 '복면가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우연히 인터넷을 봤다. 뮤지컬 활동 당시 음이탈을 몇 번 냈는데 어떤 검색어 페이지에 김산호를 치면 '뮤지컬 배우인데 노래가 약하다, 고음이 안 된다'라고 적혀 있더라. 노래를 잘 불러서 그걸 지우고 싶었다. 오래 전에 뮤지컬을 했는데 불러만 주신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복면가왕을 추천하고 싶은 지인이 있냐?"는 질문에 김산호는 "지금 MBC every1 드라마(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를 찍고 있는데, 지현우가 주인공이다. 그 친구가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 이번에 그 검색 내용이 바뀌면 추천해보겠다"며 웃었다.
 
두 번째 무대는 '천년의 사랑vs금지된 사랑'이 세븐의 '열정'으로 경쟁했다.
원곡자 세븐은 "'열정'을 록스럽게 편곡해서 불렀는데, 다음 공연에 이 곡을 부르고 싶을 정도로 신났다. 금지된 사랑은 노련한 록 보컬인 것 같다. 연륜이 있고 오래하신 가수 분 같다. 천년의 사랑도 연륜이 있는 것 같은데 트로트 창법이 들렸다. 두분 다 정말 노래를 잘하고 고음도 잘해서 박빙의 승부인 것 같다"고 평했다.
김구라는 "천년의 사랑은 박현빈 느낌이 살짝 났다. 그 친구가 성악을 했고, 10년 이상 트로트를 했다. 지금 모두가 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표 결과 금지된 사랑이 2라운드에 진출했고, 천년의 사랑 정체는 남승민이었다. 남승민은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리틀 나훈아로 불렸다. 
남승민은 "국민손자, 고등학교 3학년 남승민"이라며 " 평소 같았으면 별로 긴장을 안하는데 21명의 대선배님이 있어서 되게 떨렸다"고 했다. 
천명훈은 "나한테는 남승민이 선배님이다. 나도 8월에 트로트로 데뷔했다. 여기에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놀랐다. 현영은 "남승민 님이 엄마들 사이에서는 리틀 나훈아로 엄청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남승민은 나훈아의 '무시로'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목표를 적어달라고 했더니 러블리즈와 이달의 소녀 사인을 받아가는 거라고 적었더라. 역시 고3 학생"이라고 했다. 남승민은 "모두의 사인을 받고 싶지만, 주변 3~4명에게 '복면가왕'을 나간다고 했더니 선배님들 사인을 안 받으면 마산에 내려올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김성주는 "수능이 녹화일 기준으로 100일 남았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한다"고 했고, 러블리즈와 이달소는 "수험생 여러분들 힘들어도 힘내시길 바란다. 좋은 무대를 많이 만들겠다"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세 번째 무대는 '금수저vs은갈치'가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선곡해 열창했다.
천명훈은 "둘 다 전혀 모르겠다", 신봉선은 "은갈치는 한혜진 선배님의 목소리와 비슷한데, 얼마 전에 나오셨다"고 했다. 이석훈은 "금수저는 가왕이 긴장해야 할 인물"이라고 했다.
투표 결과 금수저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은갈치는 솔로곡으로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를 부르면서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걸그룹 클레오의 메인 보컬 출신 채은정이었다.
국내 무대에서 13년 만에 노래한 채은정은 "정말 떨려서 우황청심원을 먹었다. 날 아실줄 알았는데 아무도 몰라서 섭섭했다"고 했다.
세븐은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며 "클레오의 이미지가 비주얼이 부각돼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 채연은 "목소리가 여성여성하고 얇았는데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나와서 클레오인 줄 몰랐다"며 놀랐다.
채은정은 클레오 이후 가졌던 직업만 10개가 넘는다고. 그는 "치과 코디네이터, 갤러리 큐레이터, 홍콩에 건너가서 걸그룹 활동,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 파티 플래너, 유튜버,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다. 가늘고 길게 활동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성주가 "클레오로 데뷔하기 전에 핑클 멤버 후보였다고 들었다"고 묻자 채은정은 "고등학교 1학년 (연습생 시절)때 동네에서는 좀 예뻐다 보니까, 놀고 싶어서 녹음도 안 하고 연습실도 안 가서 제명 당했다. 이후 이효리 선배님이 들어와서 데뷔하셨다. 난 그걸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데뷔하게 됐다.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네 번째 무대는 '숨은그림찾기vs지뢰찾기'가 경쟁을 펼쳤다.
윤상은 "숨은그림찾기는 가왕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분 같다", 신봉선은 "난 저 분의 앨범을 가지고 있고, 정규로 2장 이상"이라고 했다. 천명훈 역시 "누군지 확실하게 알 것 같다"고 했다.
투표 결과 숨은그림찾기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지뢰찾기의 정체는 팝핀현준이었다. 그는 "나도 춤이 아니라 노래를 열심히 하고,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김성주가 "지금까지도 아내(국악인 박애리)와의 결혼을 의심하는 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묻자 팝핀현준은 "결혼식을 공연장을 빌려 공연식으로 했다. 그 결혼식을 보고 '이 공연 전체를 얼마에 섭외할 수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식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됐는데, 그걸 보고 '둘이 만나면 행사를 많이 할 수 있으니까 결혼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우린 그냥 사랑해서 결혼했다"며 귀엽게 해명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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