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로부부' 최영완 "♥손남목과 섹스리스 고백, 어떻게 얘기했나 싶어..아직 시간 필요해"(인터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08 11: 34

배우 최영완이 '애로부부'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결혼 13년 차를 맞은 손남목, 최영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남목, 최영완 부부는 '속터뷰'를 통해 5년째 관계가 없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자녀 계획에 대한 다른 가치관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최영완은 8일 OSEN과 인터뷰를 통해 "어제 방송을 보면서 소리를 질렀다. 사실 제대로 못봤다. 녹화를 하면서도 불안하고 걱정이 됐다. 이런 속 얘기를 방송에 노출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친구들한테도 이런 얘기를 하는게 부끄럽고 조심스럽다.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됐다"며 "눈 반 이상을 가리면서 봤다. 에어컨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에어컨 앞에서 식은땀을 식힐 정도였다. '영완아. 그만 얘기해'라고 혼잣말까지 하면서 봤다"고 밝혔다.
최영완은 방송이 나간 직후, 주변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최영완은 "낯뜨겁고 부끄러웠다. 방송에서 어떻게 저런 얘기까지 했나 싶다. 무슨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거침없이 얘기하더라. 그런데 주변에서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신혼 1년 차 부부, 3년 차 부부, 5년 차 부부인데도 우리처럼 살고 있다고 털어놓더라. 다들 공감을 많이 할 거라고, 잘 봤다고 격려해줬다. 오히려 '아직도 사랑받는구나'라는 말도 들었다"고 얘기했다. 
최영완은 손남목과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영완은 "남편이 얼마 전에 나를 건드리려고 했다. 그때 내가 예민한 상태여서 순간 욱했다. 그래서 화를 내면서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남편이 당황했는지 멋쩍게 웃더라. 그리고 '당신 싫어하는 줄 알면서 또 그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13년 만에 거의 처음 들은 사과 같다. 사과할 정도는 아닌데 그렇게 해주니까 고맙더라"며 최근 손남목과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시기상조다. 시간이 필요하다.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최영완은 "자녀에 대한 마음이 아예 없었다가 요즘 아주 살짝 조금 들고 있다. 한 번씩 아이를 키우는 상상은 해본다. 조카들을 보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한 걸음 한 걸음 변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애로부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