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정수 T1 감독, 롤드컵 좌절 책임지고 자진사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9.13 19: 00

김정수 감독이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좌절의 책임을 지고 결국 T1을 떠난다. 김정수 감독이 자진 사퇴로 T1과 결별을 선택했다. 
T1은 13일 오후 7시 공식 SNS를 통해 김정수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정수 감독 역시 같은 시각 개인 SNS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T1측은 "김정수 감독님이 롤드컵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 이에 구단은 고민 끝에 김정수 감독님의 의사를 받아들여 상호협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감독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로 김정수 감독과 계약해지를 밝혔다.

김정수 감독은 "안녕하세요. 김정수입니다. 2020년 T1의 성적에 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습니다.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며, 휴가 기간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응원해 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라는 글로 T1과 계약 종료 사실을 전했다.
2020시즌에 앞서 T1의 3대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정수 감독은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우승으로 T1의 LCK V9을 이끌었다. 신예였던 '칸나' 김창동 '엘림' 최엘림 등을 주전급 선수로 성장시키면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지난 2016년 삼성 시절부터 한 차례도 빠짐없이 소속팀들을 롤드컵 무대에 진출시켜 '롤드컵'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진 그였지만, '2020 LCK 서머 스플릿' 부진과 대표 선발전 탈락으로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면서 탈출구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 
결국 김정수 감독은 2020시즌 종료 이후 임기를 남긴 상황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T1에서 김정수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면서 결별이 결정됐다. 김정수 감독은 2020시즌 T1에서 113경기에서 72승 41패 승률 64%를 기록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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