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탐정' 황보라-안세하, 안방 공감 꽉 잡은 현실 부부 케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0.01 09: 35

황보라와 안세하가 ‘현실 부부 케미’로 안방극장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BS2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극본 백은진, 연출 심재현, 제작 래몽래인)은 ‘좀비’ 김무영(최진혁)과 ‘인간’ 공선지(박주현)의 아슬아슬한 공생 스토리와 더불어, 톡톡 튀는 개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황보라와 안세하의 활약으로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황보라는 극 중 온 골목을 누비며 ‘동네 소식통’의 역할을 하는 요구르트 아줌마 공선영으로 등장, 특유의 당차고 활기찬 면모로 ‘생활력 만렙’ K줌마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뽐내고 있다. 불도저같은 당돌함과 거친 입담을 장착한 그녀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에 빠진 남편 이태균(안세하)과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의 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방송화면 캡쳐

특히 강렬한 꽃무늬 파자마와 커다란 헤어 롤을 동원, 코믹하면서도 저돌적인 면모를 자랑했던 ‘쿵푸 허슬’의 등장인물을 오마주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으로 남편 이태균과 동생 공선지를 단숨에 겁에 질리게 만드는가 하면, 귀밑머리까지 거침없이 잡아당기는 매운 손맛으로 친근함을 뽐내기도. 억척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자나 깨나 동생 공선지를 끔찍이 걱정하는 따뜻함까지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영화감독 이태균으로 분한 안세하는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극중 드센 기운의 소유자인 공선영(황보라 분)의 눈치를 보면서도, 처녀 귀신과 강시까지 등장하는 독특한 로맨스 영화로 말릴 수 없는 도전 정신을 과시해 ‘자유로운 영혼’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공선영의 무서운 기세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엉뚱한 고집으로 매 순간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제대로 된 밥벌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처제 공선지와 못 말리는 ‘사돈’ 케미를 뽐내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좀비 프린팅 티셔츠를 즐겨 입을 정도로 남다른 관심사를 가진 그가 눈앞에 나타난 ‘찐 좀비’ 김무영을 만나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으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황보라와 안세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찰진 애드리브를 주고받으며 찰떡 호흡을 자랑, 카메라 안팎에서 리얼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고. 인간적이면서도 유쾌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이 어떠한 신 스틸로 또 한 번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좀비탐정'은 지상파-OTT-IPTV가 협업한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KBS, 웨이브(wavve), SK브로드밴드 3사가 공동으로 제작투자했다. 매주 토요일 웨이브와 B tv에서 2회차가 독점 선 공개되고 이어 KBS에서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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