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설운도, "'보라빛 엽서' 임영웅처럼 불러야 한다 생각해"…이변 없는 최종 우승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02 22: 51

설운도가 '히든싱어6'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2일에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설운도가 원조 가수로 출연한 가운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쌈바의 여인'이었다. 설운도는 "브라질의 삼바 춤을 보고 빠져서 곡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는 "당시 트롯계는 남진, 나훈아 선생님이 계셨다. 그 분들을 능가할 수 없었다. 설운도 만의 음악을 만들려고 했다. 피아노 한 개를 부셔 먹을 정도로 연습했다. 피아노도 독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는 "새로운 독창적인 트로트를 만들자는 꿈이 있었다. 항상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홍잠언은 "쌈바의 연인은 좀 더 성숙된 사랑의 이미지다. 어른의 향기가 풍기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3라운드에서 설운도는 2번에 숨어 있었다. 홍잠언은 "이번에 헷갈리는 번호가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근은 "4번이 트로트 뿐만이 아니라 라커의 감성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나는 1번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나는 1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2번을 들으니까 너무 젊고 청량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1번고 2번 중에 헷갈렸다. 3번, 4번은 이 곡에선 확실히 아닌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3라운드에서 4번 정읍 설운도 이현승이 탈락했다. 1등은 설운도가 차지했다. 원주에서 온 모창능력자는 스물 두 살 박진현이었다. 박진현은 "초등학생때 아기공룡 둘리를 좋아했다. 그 만화에서 고길동 아저씨가 설운도 선생님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를 듣고 내 플레이리스트는 설운도 선생님의 노래로 가득 찼다"라고 말했다. 
정읍 설운도 이현승은 "첫째 딸이 지적장애가 있다. 딸을 케어하다가 주민센터에서 노래강사를 구하고 있다는 구인을 보고 노래강사가 됐다. 딸이 내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팔딱팔딱 뛰면서 좋아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4라운드의 미션곡은 '보라빛 엽서'였다. 김영옥은 "임영웅씨가 다른 노래도 참 잘 불렀지만 이 곡을 부를 때 가슴을 후벼파는 느낌이었다. 내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이 곡이 내 노래가 맞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름답게 들릴 때가 있다"라며 "임영웅이 노래를 부를 때 감정과 강약 조절에 반했다. 나도 임영웅처럼 '보라빛 엽서'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극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설운도는 2번에 숨어 있었다. 홍잠언은 "헷갈리지 않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설운도는 모창능력자 한상귀에 대해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설운도는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설운도는 "오늘 좋은 후배를 만났다. 앞으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꼭 도와주고 싶다"라며 "오늘 노래를 들어보니까 좋은 곡이 나올 것 같다. 곡을 주고 싶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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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히든싱어6'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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