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김현우, 편해준 꺾고 왕중왕전 최종 우승..연예인 점수 뒤집은 역전승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1.13 22: 51

'히든싱어6' 김현우가 편해준을 넘고 왕중왕전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6' 왕중왕전 2회에서는 장범준의 모창능력자 편해준을 꺾기 위해서 남아 있는 7명의 모창능력자들이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편해준은 300점 만점인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무려 295점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은 '아모르 파티'를 불렀고, 무대 중간 김연자의 모창능력자 3연자가 등장해 흥을 폭발시켰다. 김완선은 "역시 무대가 화려해야 한다", 백지영은 "이러기 있냐?"며 3연자 등장과 화려한 무대를 경계했다.

안이숙은 "우리가 1회였다. 오랜만에 와서 낯설 줄 알았는데 실제로 와보니 친정 같다"고 했다. 3연자 중 한 명인 염정미는 "우리 이숙이가 너무 자랑스럽게 왕중완전에 나온다고 해서 우리 3연자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 축제하면 '아모르 파티'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3연자 중 한 명은 "우리 언니가 동대문에서 의상을 80만원을 주고 맞췄다. 머리 장식은 8천원으로 거금 80만8천원이 들어갔다"고 했다.
안이숙은 "사실 신랑이 폐암 수술을 한 뒤, 전이가 돼서 응급실도 여러번 실려갔다. 신랑이 아프니까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신랑이 '무슨 소리 하냐? 무조건 나가라'고 하더라. 지금은 전이된 것도 없어지고 좋아져서 무조건 나가라고 해줬다. 신랑 덕분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판정단 점수는 285점. 
'환불제로 화사' 이수빈은 '마리아'를 선곡했고, 연습실에 화사가 찾아왔다.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입은 의상을 가져온 화사는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내 트레이드 마크가 블랙 긴 머리랑 화장할 때 점을 꼭 찍어라"고 조언했다.
이수빈은 원조가수 화사 못지 않은 목소리와 무대 매너, 그리고 왼쪽 볼의 포인트 점까지 찍고 등장해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표정도 화사 씨와 비슷해졌다", 시그니처 지원은 "화사 선배님의 무대 위 여유로운 표정까지 똑같아졌다. 진짜로 노래를 튼 것 같았다", 신봉선은 "백조가 흑조가 돼서 나타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판정단 점수는 269점. 
'이름 바꾼 장윤정' 김다나는 '짠짜라'를 선택했고, 장윤정은 "얘는 노래를 가르칠 게 없다. 트롯 가수 4명 중에는 꼭 1등을 하자"고 응원했다. 
김다나 무대를 접한 전현무는 "내가 '히든싱어' 시리즈를 6번이나 진행했지만, 이번이 가장 어렵다. 역대급"이라고 했고, 송은이는 "우리가 우승자를 뽑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무대 하나 하나가 너무 완벽하다"며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백지영 역시 "무대를 보면 얼마나 이 곡을 많이 불렀는지가 보인다. 이 노래를 10년 정도 부르신 분의 제스처나 여유로운 표정, 무대 매너가 보여서 너무 놀랐다.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라며 극찬했다. 
김다나는 "그동안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지만, TV에 자주 출연하지 못해서 어머니가 속상해 했는데 히든싱어 출연 후 계속 재방송을 하더라. 어머니가 너무 좋아해서 계속 우셨다. 처음으로 효도를 한 기분이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판정단 점수는 281점.
'10미터 진성' 김완준은 '안동역에서'를 불렀고, 원조가수를 능가하는 놀라운 목소리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판정단은 "'바람에' 세 글자에서 끝났다", "우리가 어떻게 우승자를 뽑나"라며 어려워했다. 문세윤은 "통안에 있을 때 점수를 누르는데 다들 무대 체질이라서 무대에 나오면 더 똑같아진다. 다음 시즌에서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통안에 들어가서 마무리 해야한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단 점수는 283점.
'일희일비' 김현우는 원조가수 비를 만나서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비는 "욕심을 부리기보단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지만, 왕중왕전 우승 상금이 1000만원이라는 사실을 접한 뒤 "받아야겠네. 무조건 1위를 하자"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김현우는 '널 붙잡을 노래'를 선곡했고, 비는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의 포인트를 알려줬다. 
또, 비는 "최대 라이벌은 장범준 편의 우승자(편해준)라고 생각한다. 그 분을 조심하면 된다. 그리고 내 편에서 '김현우 씨가 우승할 만 했다'라는 반응이었고, 난 '내가 웃겼느냐 안 웃겼느냐, 재미가 있었느냐'가 더 중요했다. 현우 군이 우승해서 더 기뻤다"고 말했다.
비의 열정적인 특강을 받은 김현우는 모창 실력은 물론, 안무와 퍼포먼스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됐고, 첫 소설 '오늘도'를 부르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무대 중간 무릎을 꿇고 노래를 불렀으며, 포인트 안무 '꿀렁꿀렁 댄스'도 빼놓지 않고 선보였다.
전현무는 "연예인 판정단 올 기립은 처음이었다. 첫 도입부부터 탄성이 터져나왔다",딘딘은 "이 노래도 '오늘도'에서 끝난다. 거기서 모두가 탄성이 다 나왔다", 문세윤은 "통안에서 이렇게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뉴이스트 JR은 "이게 가능한 건가 싶었다. 솔직하게 미치신 것 같다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히든싱어6가 왜 레전드라고 하는지 알겠다", 바다는 "내 머리에 있는 왕관을 다시 만졌다. 이 왕관을 저 분이 탈 것만 같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연예인 판정단 점수는 294점으로, 1위 편해준의 295점과 단 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반인 판정단 점수가 남아 있는 상태로 최종 1위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100만뷰 백지영' 정유미는 '잊지 말아요'를 골랐고, 원조가수 백지영과 사전에 만나서 특훈을 거쳤다. 
전현무는 "백지영이 정유미의 무대를 무슨 고3 수험생을 보는 것처럼 보고 있더라"고 했고, 백지영은 "너무 똑같았다. 그래서 안심하고 끝까지 들었다. 유미가 연습할 때 나랑 같이 했던 부분이 있는데 그걸 완벽하게 해서 너무 뿌듯했다"며 좋아했다.
정유미는 "선곡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언니가 명곡이 너무 많아서 만났을 때 리스트를 이만큼 가져갔다. 그런데 '잊지 말아요'를 불렀을 때 이걸 꼭 하라고 했었다"며 고마워했다. 판정단 점수는 289점.
'목소리 대역 김종국' 조준호는 '한남자'를 열창했고, 딘딘은 "종국이 형 목소리가 너무 느껴져서 10점 드렸다. 대기업은 연말에 장기자랑을 하는데 저 분 실력이면 1등은 무조건 하겠다", 뉴이스트 JR은 "김종국 선배님의 성대모사를 하는 것 자체가 타고나는 게 아니면 노력으로 힘들다"고 칭찬했다. 판정단 점수는 273점.
연예인 판정단 순위는 1위 편해준(295), 3위 김현우(294), 3위 정유미(289)였다. 여기에 일반인 판정단 1700점을 더한 최종 순위는 12위는 환불제로 화사 이수빈, 11위는 10년만에 김원준 박성일, 10위는 대전 설운도 한상귀, 9위는 10미터 진성 김완준, 8위는 별 이소라 김은주, 7위는 '이름 바꾼 장윤정' 김다나, 6위는 '목소리 대역 김종국' 조준호였다. 
이어 5위는 '오늘밤 김완선' 김은영, 4위는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 3위는 '100만뷰 백지영' 정유미, 2위는 '노래방에서 장범준' 편해준(1896점), 1위는 '일희일비' 김현우(1923점)로 결정됐다. 
김현우는 "최근에 비 형님이 욕심 내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비 형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편해준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적이다. 사범준들 고맙고, 범준이 형이 잘 챙겨줘서 여기가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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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든싱어6'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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