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달성' 현대제철, 정성천 감독 직무정지-경질 전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23 05: 03

 WK리그 8연패를 달성한 인천 현대제철이 정성천 감독과 결별한다. 
축구계 소식통은 22일 "지난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현대제철의 지휘봉을 잡은 정성천 감독이 현재 직무정지 상태"라면서 "현대제철 구단에서는 정 감독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팀 우승을 이끌었지만 정 감독에게 주어진 것은 경질이었다. 인사 위원회가 남았지만 이미 현대제철은 정 감독에게 팀을 떠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다. 정 감독은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현대제철의 8연패를 이끌었다. 표면적으로 구단이 정 감독을 경질하기 위한 이유는 정규리그서 당한 2패 때문이다. 경주한수원에 당한 패배로 인해 지도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8연패 달성' 현대제철, 정성천 감독 직무정지-경질 전망

물론 현대제철은 정규리그서 18승 1무 2패를 기록, 승점 55점으로 2위 경주한수원(승점 54점)을 꺾고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승리를 통해 정상에 등극했다. 
물론 현대제철은 여전히 정 감독 대신 전임 최인철 감독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감독 소개는 아니지만 홈페이지 관리도 제대로 못한 상황이다. 소식통은 "내부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구성도 감독 및 코칭 스태프가 아닌 프런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올 시즌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전임 최인철 감독이 여자축구대표팀에 선임됐지만 곧바로 '폭행파문'으로 인해 하차했다. 현대제철도 분위기가 어수선 했다. 설상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정 감독은 현대제철을 이끌고 8연패를 달성했다. 어려웠던 상황을 성과로 증명했지만 정 감독에게 돌아온 것은 경질이었다. 
'8연패 달성' 현대제철, 정성천 감독 직무정지-경질 전망
한편 정성천 감독의 경질여부는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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