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미카엘·최환희·신진식·서권순, 반가운 얼굴 총출동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13 19: 43

미카엘 셰프와 가수 최환희, 배구 국가대표 출신 신진식, 배우 서권순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와 이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먼저 징글벨과 골든벨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영화 '겨울왕국'의 OST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를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징글벨은 청아한 음색을 뽐냈고, 골든벨은 단단한 저음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징글벨이 20대 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골든벨은 나훈아의 '잡초'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고, 골든벨은 미카엘 셰프였다. 미카엘은 "제가 트로트를 너무 좋아한다. 한국 처음 왔을 때 집 근처 남대문 시장에서 트로트 많이 들었다. 택시 타면 택시 안에 트로트 CD가 엄청 많았다.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무대를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미카엘은 "지금 어머니가 폴란드에 계셔서 만날 수가 없다. 방송 끝나고 엄마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로는 맨홀과 블랙홀이 비와이의 'Day Day'를 선곡해 화려한 래핑을 선보여 환호를 자아냈다. 대결 결과 맨홀이 블랙홀을 14대 7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하온, 이병재 '바코드'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블랙홀은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였다.
최근 지플랫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최환희는 "솔직히 복면가왕이라고 하면 아티스트나 가수들이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인데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게 정말 신기하다.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대중들 앞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고 성장하는 게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서 나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 최진실의 생일인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고 있는 바, 최환희는 "즐거워야 할 때인데 슬프기도 하다"며 "이제 어머니가 떠나신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그 시간동안 남부럽지 않게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행복하게 평범하게 잘 자랐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찾았다. 직업을 이렇게 일찍 찾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하늘에서 제가 열심히 음악하는 모습 지켜보면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으로는 찐빵과 공갈빵이 유승범의 '질투'를 부르며 따뜻하면서도 담백한 음색을 뽐냈다. 투표 결과 찐빵이 공갈빵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공갈빵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다. 공갈빵의 정체는 배구선수 출신 신진식이었다.
신진식은 김구라에게 노래 칭찬 듣기가 목표였다며 "김구라 씨가 직설적으로 말씀하시는데 그런 말 한 번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감독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배구를 놓지않고 죽을 때까지 배구지도자로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솔로천국과 커플지옥이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무대를 꾸몄다. 솔로천국은 연륜있는 깊은 음색을 자랑했고, 커플지옥은 안정적인 보컬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커플지옥이 19대2로 승리했다. 솔로천국은 '한오백년'을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고, 그 정체는 배우 서권순이었다. 
뛰어난 노래실력을 뽐낸 서권순은 "지금은 잘하는 게 아니다. 소싯적에는 정말 노래를 잘해서 가수 제의를 많이 받았다. 후회는 안하고 20년 가까이 노래를 접고 살았다. 성대결절 때문에 노래를 안하게 됐다"며 "'복면가왕' 섭외가 왔을 때 굉장히 망설였다. 깨진 음색으로 시청자 분들 앞에 노래를 불러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았는데 용감하게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 될 것 같고 시청자 여러분도 그런 부분을 높이 사주시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