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난타전 끝에 시범경기 첫승을 장식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5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강한울(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이성규(우익수)-김지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1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류지혁(3루수)-이창진(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1회 1사 1,3루서 KIA 선발 김현수의 1루 견제 악송구로 1점을 먼저 얻었다. 5회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호재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앞서갔다. 이성곤과 안주형의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대타 송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6점차로 벌렸다.
KIA는 1-7로 뒤진 6회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실책과 김태진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황대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7회 2사 1,2루서 김규성의 싹쓸이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8회 이우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7-7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8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의 악송구로 8-7로 다시 앞서갔고 박승규의 투런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우뚝 선 데이비드 뷰캐넌은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의 5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우완 김현수는 3⅔이닝 2볼넷 3탈삼진 1실점 짠물투를 뽐냈다. 류지혁은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