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게임 업계 최초 ‘ESG’ 경영, 엔씨소프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3.24 07: 52

기업의 재무구조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가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되고 있다. 즉 재무적 요소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윤리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임 업계 최초로 ESG 경영에 나선 엔씨소프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2년 NC문화재단 설립 이후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던 엔씨소프트는 최근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우리 사회의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ESG 경영을 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중심으로 정진수 COO(최고운영책임자), 구현범 CHRO(최고인사책임자)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ESG 경영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며, 세분화된 업무는 브랜드전략센터 내 ESG 경영실에서 추진하게 된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FUEL for sustainable growth)’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분야도 함께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미래세대(Future generation)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the Underprivileged)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Ecosystem)의 보호,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Leadership and ethics) 등에 초점을 두고 ESG의 개념을 보다 더 세분화시켰다. 
우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세대를 위한 지원이 눈길을 끈다. 10년째 운영 중인  NC문화재단은 지난 2020년 서울 대학로에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뜻의 활동 공간인 ‘프로젝토리’를 개관했다.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기 주도력과 창의력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제공.
윤송이 CSO는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이 ‘아이와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윤 CSO는 사내 어린이집을 소개한 도서 ‘웃는땅콩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고민하고 배운 것을 공유함으로써 어린이집, 회사 공동체, 회사의 역할 등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동도 강화한다. 엔씨(NC)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인 ‘나의 AAC’를 NC문화재단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돕고 동시에 의사소통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나의 AAC’앱을 NC 문화재단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새로운 버전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지난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과 2020년 ‘올해의 편한 일터’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을 통해 근로 취약 계층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미래 세대가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NC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포드대학교가 이끄는 AI 윤리 커리큘럼 개발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하버드대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엔씨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세대의 터전이 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엔씨소프트는 비영리 국제 환경단체 ‘프로텍티드시즈’와 협업을 통해 한국의 해양보호구역지도(MPA)를 올바르게 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사옥인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 역시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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