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 '슈스케'→위너→가왕..10년 음악인생 응축한 첫 정규[강승윤 컴백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3.29 13: 44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지난 10년 간의 음악 인생을 담은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오늘(2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강승윤의 솔로 정규 1집 'PAGE'는 강승윤이 직접 전곡 작사·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위너 데뷔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이다. "가장 나다운 앨범"이라고 밝힌 강승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드러낸 것은 물론 지난 10여 년간 음악 여정을 압축해 담아냈다.
강승윤이 대중에게 처음 각인된 것은 지난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독특한 보컬색과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강승윤은 TOP4에 진출하며 스타성을 인정받았지만 악플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인 '본능적으로' 무대로 혹평을 호평으로 완전히 뒤바꾸며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하지만 이후 강승윤은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YG 연습생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장 데뷔해 무대에 설 수도 있었지만 강승윤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셀프 인터뷰 영상 'THE PREQUEL'(더 프리퀄)을 통해 "‘슈퍼스타K2’가 끝나고 러브콜이 들어온 기획사들 대부분은 당장 성공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 대중에게 인정받을 만한 실력을 갖춘 뒤 음악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단 하나도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가진 여러가지 것들은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3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강승윤은 2013년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을 통해 2014년 8월 보이그룹 위너로 데뷔해 다시 무대에 섰다. 강승윤은 위너의 리더로 활동하며 ‘REALLY REALLY' 'LOVE ME LOVE ME' 'ISLAND' 'EVERYDAY' 'MILLIONS' 'AH YEAH (아예)' 등 굵직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위너 활동은 물론 배우로 변신해 연기 활동도 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강승윤이었지만 솔로 활동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았던 바. 그 갈증을 채워준 것이 지난해 출연한 MBC '복면가왕'이었다. 강승윤은 두 번째로 출연한 '복면가왕'에서 최연소 가왕이자 아이돌 최초 6연속 가왕 자리에 올라 '보컬리스트 강승윤'의 면모를 톡톡히 각인시켰다. 
팬들은 물론 많은 리스너들도 강승윤의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드디어 데뷔 전 발매한 '비가 온다' 이후로 8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대중을 만나게 됐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고 밝힌 그는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고 보여주고 싶은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자고 결론냈다. 구구절절 이야기할 필요 없이 이 앨범에 담아서 보여주면 된다는 거다. 그런 앨범"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처럼 '슈퍼스타K2'에서 '본능적으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년은 YG연습생, 위너 데뷔, '복면가왕' 최연소 가왕까지 파란만장한 음악 인생을 겪어오며 어느덧 단단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10년이 훌쩍 지나서야 선보이게 된 솔로 강승윤의 첫 번째 'PAGE'에는 어떤 음악과 이야기로 채워져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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