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의 미래가 토트넘의 리그 성적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렌즈'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영국 '풋볼 인사이더'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적설 기사를 낸 후 나온 내용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1년을 더 기다려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오는 2023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계약기간을 1년 남긴 내 2022년 여름이 손흥민 영입의 적기라는 것이다.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밖에 없으리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독일 축구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과 뮌헨 사이에 그 어떤 교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과 계약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며 "계약 연장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포츠 렌즈'는 "지난 몇 년 동안 최고 스타로 자리 잡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당장 손흥민 매각 압력을 받고 있지 않으며 토트넘 선발진에 필수 공격수로 자리한 손흥민이 이번 시즌 18골을 기록 중"이라고 강조, 손흥민이 토트넘의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면 손흥민을 붙잡을 수 있는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리그 4위 안에 드는 방법 뿐이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8을 기록, 6위에 올라 있다. 4위 첼시(승점 51)과는 3점차다. 험난하겠지만 토트넘이 4위 안에 든다면 손흥민을 계속 붙들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손흥민에게 오히려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거둘 성적은 손흥민은 물론 해리 케인의 미래와도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